기장 철마에 곰탕 맛집이 있다고 해서 아침마다 가보려고 했지만 자꾸 늦잠을 자서 방문을 미루다가 어느날 문득, 아침부터 눈이 번쩍 뜨이길래 이날이다 싶어 기장 곰탕 맛집 오가네로 향했습니다. 왜 기상 시간과 가게 방문 날짜가 상관이 있냐면요. 맛집으로 유명한 기장 오가네 곰탕은 웨이팅도 웨이팅이지만 열한시 정도만 되더라도 재료 소진으로 끝나는 경우가 있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에요.
기껏 방문했는데 배고픈 채로 돌아올 수는 없는 노릇이라 일찍 일어난 날에 가보기로 했답니다. 평일 기준 열시반 쯤 도착했는데 앞에 웨이팅 1팀 밖에 없어서 별로 기다리지 않았어요~
자리에 앉자마자 바로 주문받으시고, 바로 물부터 가져다주십니다. 따신 물이었어요~
세상에서 두번째로 맛있는집 :)
반찬도 초 스피드로 준비되었구요.
곰탕도 거의 바로 나왔어요. 엄청 빠르더라구요. 짝꿍과 저는 둘다 소머리곰탕으로 주문했습니다 :)
다진파를 여유롭게 주셔서 더 달라고 안해도 되어 좋더라구요. 많이 넣는 편인데두요.
소복~소복히 쌓인 반찬들
깍두기와 콩나물무침도 정갈하고 맛있는 맛이었구요.
콩나물 무침은 한 번 리필해먹었답니다.
부추무침과 생야채
부추무침은 다진파를 넣는 취향이라 저는 거의 안먹었는데, 넣어서 먹는걸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좋을 것 같네요
무말랭이무침도 은근 맛있어서 계속 들어가더라구요. 곰탕과 잘 어울렸어요.
윤기있는 밥!
처음에 곰탕에 조금 말았는데 먹다보니 맛있어서 결국 다 먹었답니다.
부드러운 고기도 꽤 많이 들어있구요.
무려 한우
소금과 다진 파를 양껏 넣어 먹었습니다.
굵은 소금은 넣다가 갑자기 짤 수 있으니 조금씩 넣어 간을 맞추면 좋아요.
곰탕이 옛날 엄마가 푹 고아주시던 곰탕 맛과 비슷해서 게눈감추듯 흡입했습니다.
오랜만에 먹는 집 곰탕 맛이 났어요.
과식 했던 날
국물도 더 달라고 말씀드리니 따끈한 국물 한 그릇 더 주시더라구요.
다시 간해서 싹싹 밥 다먹었습니다 :)
잔뜩 부른 배를 두드리며 가게를 나오는데 가게 입구에 귀여운 고양이 한마리가 :)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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