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게 다녀온

낙안읍성 자연휴양림 낙안민속 펜션 달빛 산림청 숙박후기

햅뻔 2022. 11. 10. 18:23

최근에 캠핑장 예약 때문에 알게된 삼림청 숲나들이. 이번 여행 때 캠핑사이트 말고 숙박으로 이용해보자 싶어서 펜션도 있나 찾아봤는데 낙안민속 자연휴양림이 있었다. 우리 동선에 낙안이 있어서 여기가 딱이었다. 우리가 예약한 숙소 달빛은 낙안읍성 자연휴양림 중 '장애인 우선 예약 시설'이라 한 달 전부터 미리 예약을 받고 예약자가 없으면 그 외 사람들도 예약가능도록 하는 것 같았다. 혹시나 우선예약시설을 잘못 예약할까봐 전화로도 확인했는데 우선예약기간에는 예매버튼이 활성화되지 않아서, 인터넷으로 예약가능하도록 풀려있다면 누구나 예약해도 된다고 하신다 :) 우리 가는 날짜에 다른 방이 없어서 달빛으로 결정했다.

 

낙안민속휴양림 '달빛'은 바로 옆에 건물이 있는 것도 아닌, 단독으로 떨어진 독채라서 편하다. 밖에 테라스 같은게 없어서 약간 아쉽긴 했다. 어차피 저녁에는 제법 쌀쌀해진 날씨라 바베큐는 포기하고 안에서 간단하게 먹기로 했다. 

 

바깥 공간이 꽤 있기에 의자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단 말이지.

 

주차공간도 넓고 건물도 예쁜 낙안민속휴양림. 낙인민속휴양림의 다른 숙소들도 건물 옆에 붙어있지 않고 꽤나 떨어져있다. 숙소안에서 보이긴 보이는데, 멀다. 그래서 정말 조용~하다.

 

낙안민속휴양림 '달빛'

우리가 예약한 달빛 :)

 

와이파이는 안됨!

문도 안전합니다. 도착하자 마자 소화기 위치 확인은 필수구요. 어디서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니깐.

 

낙안민속휴양림 달빛 내부

내부는 꽤 넓다. 침대는 장애인 전용시설이라 사용못한다는 걸 알고왔다. 바닥에 이불깔면 된다. 이불 완전 쾌적하고 폭신폭신함.

 

 

낙안민속휴양림 달빛 천장

마음에 들었던건 천장이 엄청 높아서 숨이 트인다. 키가 좀 큰편인 내머리보다 훨씬 위에 있는 천장인데 왜 내머리 바로 코앞에 있는 것 같지 ;( 천장이 높은게 사진으로 표현이 잘 안되지만, 정말 높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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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더, 바깥 뷰가 좋다. 낙안민속휴양림은 바깥에 산책로도 잘 되어있어 보였는데 체력상 못나가고 누워서 구경했다. 이날이 이틀째 여행이라 체력이 다한 탓. 전날 순천만국가정원에서 너무 많이 걸었다. 저녁식사 전까지 한가롭게 누워서 저물어가는 해를 바라보기만 했다. 주홍빛으로 아주 천천히 뉘엇뉘엇 저물어가는 해를 보니 마음도 편안해진다.

낙안민속 휴양림은 조리기구들도 다 준비되어있고, 전체적으로 깔끔했다. 3~4인도 숙박가능하다 적혀있어 그런지 그릇들 양도 넉넉하다.

 

순천 이마트에서 미리 봐 온 장이다. 술과 고기 등 먹을거리 한가득 사왔다. 고기를 구워먹을 그리들과 가스버너, 부탄가스는 집에서부터 미리 챙겨서 왔다.

 

 

방문한 날은 짝꿍과 나의 간단한(?) 기념일이라 조각케이크도 불고

 

전날 갔었던 전집, 다른 전집에서도 먹어보고 싶어서 다음날 또 가서 포장해온 전도 입가심으로 맛있게 해치워버리고

 

메인요리 고기, 한우는 언제나 옳다.

 

 

땡초 단 하나 넣었을 뿐인데, 너무 강한 땡초의 맛 때문에 망해버린 홍합탕. 맑은 조갯국에는 앞으로 고추 반 개 이상은 넣지 않을 거라는 교훈을 얻었다.

 

이불도 많다구.

 

산침청 휴양림은 지역별로 꽤 있어서 알아보고 미리 예약하면 깔끔한 숙소를 기분 좋게 이용할 수 있다.

숲나들e (foresttrip.go.kr)

 

숲나들e

숲나들e, 자연휴양림, 휴양림, 자연, 휴식

www.foresttrip.go.kr

 

 

낙안민속휴양림 주변 경치가 너무 좋고 산책로가 따로 있어서 산책하기도 좋은데 여행 이틀 째라 뻗어버려 해지는 광경을 유리창으로만 바라본 게 아쉬움이라면 아쉬움으로 남았다. 또 간다면 꼬옥 산책도 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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