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게 다녀온

청도 프로방스 불빛축제 카라반 숙소 이용 후기

햅뻔 2022. 8. 31. 23:06

긴 여행 일정을 뒤로 하고 마지막 향한 곳은 바베큐 파티를 위한 펜션이었다. 어떤 지역으로 갈까 즉흥으로 고민하다가 언젠가 불빛축제가 예뻤던 청도 프로방스를 생각해내고, 청도 프로방스 펜션을 검색하다 생전 처음 카라반에 머물러보기로 했다. 예쁜 자동차에서의 숙박이라니, 언젠가 한번쯤 해보고 싶었던 카라반을 청도에서 실행하다니.

 

가는길에 청도 프로방스 불꽃축제 펜션으로 잘못 찾아가는 잠깐의 헤프닝이 있었다. 아무래도 청도 프로방스가 아름다운 곳이다 보니, 청도 프로방스 주변에 있는 숙소는 청도 불빛축제의 이름을 본따 지은 곳이 많아서 그런듯 했다. 우리가 머문 곳은 '불빛축제'라는 곳이고, 헷갈려서 잘못 간 주변 숙소는 '불꽃축제' 라는 이름이었으니 헷갈릴 만도 했다. 네비가 안내한 곳에 어디에도 카라반 입구가 없어 당황해서 사장님에게 전화를 하니, 우리처럼 헷갈리는 사람이 꽤나 많은 눈치였다.

 

청도 프로방스 불빛축제 카라반에서 보이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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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떠나서 청도 프로방스 불빛축제 카라반은 뷰가 너무 좋다. 수목이 펼쳐진 낮에도 기분이 개운해지지만, 불빛축제가 한 눈에 보여서 야경 뷰가 특히나 좋다. 술이 술술 넘어가는 야경이다. 술을 술술 넘긴다고 야경에는 사진이 없다.

 

 

카라반 바깥에 바베큐를 해먹을 수 있는 탁자가 있고, 카라반 내부에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탁자와 의자가 비치되어 있었다. 상상보다 있을 건 다 있고, 또한 카라반 내부가 생각보다 넓어서 더 만족스러웠던 것 같다. 

냉장고, 개수대, 전자레인지까지, 있을 건 다 있었던 카라반

 

그리고 신기한건 둘이서 지낼 수 있는 침대에 건너편에 이층침대가 또 있었다는 것. 그래서 후기에 아이를 동반한 가족도 있었나 보다. 이 모든게 이 공간에 빼곡히 준비되어있다니 재밌고 즐거웠다.

이층 침대가 장식용이 아닌게, 성인 남성이 누워도 괜찮을 넉넉한 크기였다. 신기해서 또 한컷.

 

 

화장실도 좁지만 있었고, 내부에 콘센트도 있다.

꼼꼼한 성격이라 들어가자 마자 확인했었던 입/퇴실 시간. 입실 오후 3시 퇴실 오전 12시.

 

편리한 햇반이 있기에 밥은 안해먹었지만 밥솥도 있었다. 밥까지 해먹으면 더 놀러간 느낌이 날 것 같으나, 늘 생각만 하고 귀찮아서 패스

 

본격적인 파티 준비. 먹느라 즐거워서 음식 사진은 단 한 장도 없음.

나름 장기 여행길에 마지막날 바베큐만 먹고 싶어 들린거라 정작 불꽃축제는 멀리서 야경으로만 봐서, 다음번에는 안쪽도 구경하고 같은 카라반에 머무를 예정. 마음에 들었던 숙소.

 

청도 프로방스 불빛축제 카라반 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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