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트는 올 한해 재밌게 읽은 책에 대해서 써보려 한다.
사실 티스토리 마지막 주제는 글을 쓰는 이유를 쓰는 거였는데,
좋아하긴 좋아하지만 이유에 대해 늘어놓을 수 있을 만큼 거창한 이유가 없다.
그래서 조금 바꿔서
내 글 말고 '남의 글'에 초점을 맞춰서 쓰는 게 낫겠다.
올 한 해 재밌게 읽은 책은 많고 또 많으니까.
다만 올 한해 개인적으로 재밌게 읽은 책이라
꼭 올해 나온 신간이거나, 올해 핫했던 책이 아닐 수 있다는 점.
올 한해 읽은 책 中
내게 좋은 느낌을 준 책들
퀸의 대각선 - 베르나르 베르베르
베르나르 베르베르 신간이 나왔다는것 자체가 너무나도 기뻤다. 행복해하며 읽은 책이다.
나의 돈키호테 - 김호연
밀리의서재에는 재미있는 책들이 많다. 불편한 편의점도 1,2권 모두 재밌게 봤다. 다른 작가 책이지만 달러구트 꿈 백화점도 재밌었다. 쉽고 재미있게 읽히는 책들이 좋다. 글 많이 쓰셨으면 좋겠다.
이중 하나는 거짓말 - 김애란
김애란 작가의 책이라 나오기 전부터 기대가 컸고 기대만큼 재밌게 읽었다. 이중 하나는 거짓말을 읽은 날이 꽤나 피곤한 날이었는데, 잠자는 시간을 뒤로 미뤄서 다 읽고 잘 만큼 재밌게 읽은 책이다.
주말엔 숲으로 외 에세이, 만화 - 마스다 미리
올 한 해 가장 많이 읽은 작가를 뽑으면 마스다 미리 작가일거다. 올 해 처음 알게 되기도 했고, 에세이도 일기 같으면서도 울림이 있어서 결이 마음에 쏙 들었다. 다만 도쿄 적응기 일기부터 여행 에세이, 유명한 만화 시리즈를 모두 읽었지만 가장 처음 읽은 책의 울림이 제일 컸다. 주말엔 숲으로가 바로 그 책.
리틀 라이프1 - 한야 야나기하라
특별하게 책 제목 뒤에 1이라고 붙인 건 1권만 몰입도가 엄청나게 높았기 때문이다. 책을 보면서 울고불고 난리였다. 2권도 재밌게 봤지만 1권만큼은 아니었다.
이처럼 사소한 것들 - 클레어 키건
오디오북으로 듣고 다 시 한 번 읽은 책이다. 베스트셀러 책이 안맞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책의 경우는 맞았다.
노 휴먼스 랜드 - 김정
재밌고 재밌다. 이런 종류의 SF 소설을 좋아하는 개인의 취향도 취향이지만. SF소설, 추리소설 모두 좋아하는데 이유는 같다. 머리 안아프고 읽을 때 너무너무 재미있다.
나인 - 천선란
천선란 작가의 다른 책들도 읽어보고 싶게 만든 재미있는 책이다.
아직 다른 작품은 읽지 못했다.
스노볼 1,2 - 박소영
한동안 스노볼 작품 세계관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아무튼, 술 - 김혼비
술을 좋아해서 책 제목이 마음에 들어 읽어본 책인데,
책을 다 읽고 난 뒤 김혼비 작가가 좋아졌다.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 존 그린
슬프고 슬프고 너무너무 슬프다.
오늘 밤, 거짓말의 세계에서 잊을 수 없는 사랑을 - 이치조 미사키
풋풋하고 재밌고 슬프다.
파견자들 - 김초엽
김초엽 작가는 정말 말이 필요없는 작가다.
홍학의 자리 - 정해연
이 작가의 책은 처음 읽어봤는데 몰입감이 장난 아니다. 이외 오렌지와 빵칼도 재미있게 읽었다.
올 한해를 돌아보며
올 한 해 재미있게 읽은 책이 한 무더기다. 사진으로도 한 해를 돌아봤는데 읽은 책을 나열하니, 꽤나 많다.
이 책들을 읽을 수 있는 시간들이 있었음에 감사한 마음이 든다.
토스가 증명한 여유로운 나의 동선.
바쁘고 피곤하면 한 글자도 눈에 머리에 안들어오니까.
그리고 써놓고 보니 책을 읽는데 취향이 좀 치우쳐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내년엔 좀 넓혀보자.
+티스토리 오블완을 마치며.
오블완 기간이 길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지나갔다. 매일매일 블로그 쓰기 나도 가능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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