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 술집 꼬지집 간단히 2차하기 좋은 꼬지

정관 지꼬가 소리소문 없이 망한 뒤 꼬지집에 가지 않았었다.

옛날 정관 술집 지꼬 자리 ㅡ정확하게 거기인지 바로 옆집인지 헷갈리는데ㅡ 어쨌든 "꼬지"라는 상호명의 정관 꼬지집을 가보았다.

지꼬 꼬지 상호명이 참 비슷한데? 연관이 있는 지는 모르겠음. 간단히 2차 하기 좋을 것 같은 정관 술집이라 고고

정관에서 회를 먹고 간 뒤 2차로 간 술집이라 꼬지6종으로 주문했다.

짝꿍과 겹치는 취향은 닭다리살파 뿐

그릇 귀여미

꼬지 역시 오늘도 영혼의 단짝 좋은데이와 함께.

저 양배추 마요 기본반찬 넘나 좋은 거

그리고 이런 술집 자체가 좀 오랜만인가, 완두콩을 오랜만에 까본다.

완두콩 같은거 부랴부랴 다 안까놓고, 식당가서 빨랑빨랑 휴지 깔고 숟가락 안놓는건,

심각한 사회생활 문제라던 가장 처음 다닌 직장 상사의 말이 생각난다. 후후.

꼬지는 전 좌석이 칸막이 형태라 요즘 같은 시대에 걱정없이 편안하게 있을 수 있었다.

아무래도 아직은 코시끼 때문에, 사람 북적북적 오픈된 곳 보다는 조금이라도 막혀있는 곳이 좋더라.

주문한 꼬지 도착

초벌해나왔다고 좀만 구우면 된다고 하셨는데

(사실 이건 거짓 같았다. 팽이 하나도 안익혔음)

숯이 들어있는 미니 화로를 주시구요,

초벌 꼬지

그리고 바로 생긴 염통에 대한 의문..

염통꼬지는 기본이 두 개 아닌가요???? 응?

염통을 무시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최소 기본 2개가 한 세트로 알고있었는데!! 여긴 아니다.

하나 하나 올려서 따뜻하게 구워먹기 좋다. 사실 닭꼬지 말고는 초벌 거의 안한것 같아서

술 속도를 익히는 속도가 못따라가서 나중에는 죄다 올려버렸다.

괜찮아요 닭꼬지 먼저 먹으면 되니깐

그리고 오히려 가볍게 한 초벌이라 숯향으로 은근하게 구우니 더 맛난것 같았다.

소스 여러종류이지만 어딜가나 결국 먹는건 오리지널 꼬지소스와 매콤버전 뿐이죠. 저는그러타구용

꼬지 뿐만 아니라 탕 같은것도 여러 종류라 꼭 2차 아니더라도 이것저것 시켜서 식사겸 술안주로도 괜찮을 것 같았다. 친절하시고, 간단하게 갈 수 있는 정관 술집.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