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기장 장안 카레돈까스가 맛있는 조조돈까스

햅뻔 2022. 6. 9. 06:58

장안읍 조조돈까스

기장 장안읍에 위치한 식당 조조돈까스는 주변에 특별한 곳 없이 몇 개의 식당이 모여있는 조용한 곳에 있다.

ㅡ아, 예쁜 월내 바다가 가깝다ㅡ 조조돈까스의 메뉴는 (카레돈까스가 있긴 하지만 그것도 돈까스이니) 돈까스 단일메뉴.
사실 돈까스/가츠동 이라는 간판 문구 보고 들어간건데 가츠동은 더이상 안한다고 하여 메인메뉴로 보이는 카레돈까스를 주문했다.

 

 

조조돈까스 메뉴판



따뜻한 스프는 진리

적당히 따뜻한,

언제 먹어도 맛있는 후추 동동 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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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파서 어지럽기 직전에 조우한 돈까스라

너무 반가웠지만 아무래도 카레돈까스다 보니

탄수화물(밥)의 존재를 찾았는데 카레밑에 아주 얇게 깔려있다고 했다.

 

 

카레가 강한 간이 아니고 간이 부드러워서 돈까스와 함께먹기 딱좋다. 토마토 약간과 단호박이 들어있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괜찮아서 다음 카레요리 할 때 단호박을 넣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돈까스 아주 옅은 분홍을 띠고 하나도 퍽퍽하지않고 고기는 부드럽고 겉은 너무나도 바삭하다. 개인적으로 단일메뉴만 하는 식당은  지극히 개인적인 데이터를 토대로 한 두터운 신뢰가 있는데 오늘 또 신뢰도가 상승.

 

 

 

소스 달라고 하면 주시는데 와사비 맛이 살짝 나서 무난하지만 나름 특이한 소스. 차가워서 난 그냥 카레돈까스가 좋았는데, 그냥 돈까스로 주문하면 따뜻하게 주시겠지? 그건 모르겠다.

 

 

 

양이 제법 많았는데도 양심이만 남기고 깔끔하게 클리어ㅡ 마음이 풍족한 요즘, 스트레스가 줄어서 식욕이 가파르게 상승한 이유도 있겠지만 지금껏 접해본 수많은 돈까스들의 객관적인 지표로 비교해도 맛있다. 단일메뉴로 집중도가 높고 나름 힘들지않은 가격대로 좋은 고기를 쓰시는 것 같고, 무엇보다
돈까스를 제대로 튀길 줄 아는 집. 누구나 좋아할 맛의 돈까스를 만드는 집이다.
갑자기 떠나게 된 여행길, 여행지에 도착해서 식사하기는 애매한 시간대에 출발한 까닭에 가는 길에 우연히 들른 곳이지만 이제는 일부러 찾을 것 같은 돈까스 맛집이다. 맛있는 집을 만나게 되어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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