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좋고 맛도 좋은 식당들이 많은 부전시장에 칼국수 한그릇 때리고 디저트로 팥빙수를 먹기로 했어요. 벌써 여름 날씨라 걸어다니면 땀 나기 시작하는데 여름 간식으로 팥빙수 개시해줘야죠. 부전시장에 있는 이가야 팥빙수로 향했습니다 :)
옛날 팥빙수 맛이 나서 좋아해요! 팥죽은 별로 안좋아하는데 팥빙수는 취향저격이라 저에겐 없어선 안될 여름 간식이죠!! 이곳에는 1인 4천원으로 시원한 팥빙수를 먹을 수 있어요.
이가야 팥빙수 (이가야 팥죽)은 누가봐도
팥이 메인인 식당입니다.
죽과 빙수 메뉴들이 많네요
들어가면서 바로 주문하구요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테이블,이지만 깔끔하긴 했던 테이블에 바로 착석했어요.
옛날 큰고모댁에 있었을 것 같은 장식품들이 낯이 익어요.
빙수 가게 들어오면서 주문하긴 했지만 거의 앉자 마자 숨돌리면 나오는
초스피드..ㅎㅎ
곧 바로 나오는 빙수 두개!
베이직한 팥빙수 모습입니다
얼음에 팥
연유
콩가루
크~~
나란히 앉아서 1인 1빙 했어요
팥빙수는 역시 1인 1빙이죠
가격으로 알 수 있듯 혼자서 충분히 먹을 수 있는 1인분 팥빙수인데
다 먹으면 배는 좀 불러요
양이 작은 편은 아닙니다요
팥이 포만감이 좀 있어요
그리고 달지 않은 팥이라
직접 삶은 팥인게 티가 나더라구요
껍질 거슬리는거 하나 없이 아주 부드러워요
팥 자체가 단 건 아니라서 연유와 미숫가루랑 찰떡으로 잘 어울리는데
좀더 달게 먹고 싶으시면 가게에 설탕이 준비되어있더라구요
팥 위에 설탕 탈탈탈 뿌려서 먹으면 또 다른 맛이 있쥬
개인적으로 담백한 팥 맛을 좋아해서 설탕을 뿌려먹진 않았어요!
연유를 아끼지 않아 팥만 있어도 밋밋하지 않고
밑에 얼음이 아주 부드러워서 입에서 녹더라구요
팥빙수가 입속에서 잔치를 ㅎ
요 콩가루가 신의 한수....
가루가 좀 고소해서 콩가루보다는 미숫가루같네요? (아마두요?)
아무튼 노란 가루
팥과 함께 먹으면
굿!
순삭
둘다 깔끔하게 순삭했어요 ㅎ
포장은 홀에서 먹는 것보다 양이 많다고 하니, 죽 종류 드실 거면 포장도 좋을 듯 해유
다만 빙수는 시원할 때 바로 먹는 것이 아무래도!
포장보다는 매장서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얼음이 부드러워서 녹을지도 모르잖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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