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전역 맛집 서초갈비 서면 노포 고깃집

치과 방문때문에 부전역 갈일이 많아 간김에 부전역 맛집 투어도 간간히 하고 있다. 부전역에 몇십년 전통의 오랜 노포 갈비집이 있다고 해서 가보았다. 서면 일대의 오래된 노포 고깃집이라고 해서 찾아간 곳은 바로 부전 서초갈비다.

부전동 서초갈비

부전 서초갈비는 간판에서부터 오랜 전통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입구에서부터 오래된 간판이 나 오래된 곳이야, 하고 반겨준다. 리뉴얼 안 된 오랜 간판을 보면 음식이 맛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증폭되는 편이다. 깔끔한 곳도 물론 좋지만, 오랜 세월을 지나온 간판은 멀리서 간판만 보아도 오랜 기간 한길 영업의 전통이 느껴진다.

 

옛날에는 식당 입구가 죄다 이렇게 생겼던것 같은데, 요즘에 다시 보기는 오랜만이다. 반갑다.

 

부전동 서초갈비. 가게는 좌식이고 아주 오래전 학생때 자주 가던 고깃집 같은 인테리어다.

방 같은 곳도 있었는데, 우리는 1번 자리인 입구 방 쪽으로 안내받았다.

전체적으로 좌식형태에 바닥이 따끈따끈해서 좋았다. 보일러를 빵빵하게 튼 따끈한 바닥. 누워자도 잠이 솔솔 올 것 같은, 뜨끈뜨끈한 방바닥이었다.

가격표에 줄 그어진 흔적들이, 최근에 가격변동이 있었던 듯 하다.

수체전통진갈비와 서초갈비가 있길래 차이를 물으니,

진갈비는 뼈가 있는 갈비고, 서초갈비는 그냥 갈비라고 하셨다.

가게에서 처음 먹는 거라면 섞어서 주문하는 게 좋다고 추천받아서, 진갈비 2인분, 서초갈비 2인분 이렇게 주문했다.

(2인분1인분 이렇게도 주문이 되는 것 같았다)

한쪽 벽면엔 날씬해진 진로두꺼비와 예쁜 포스터가 있었다.

소주 4천원 하는 곳 요즘 찾기 힘들어졌는데 주류는 4천원이다.

3천원에서 4천원 오른게 어제같은데, 빠른 속도로 가게들이 죄다 5천원이 되어버린, 빠른 물가의 현실.

어쨌든 이곳은 소주 4천원인 곳.

 

금방 준비해주시는 밑반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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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짱짱해 보이는 숯을 준비해주셨다.

뜨겁다.

 

진갈비와 서초갈비

왼쪽이 진갈비. 오른쪽이 서초갈비.

진갈비부터 맛보기로 하고 불판에 욕심껏 올렸다.

진갈비 존맛탱

갈비가 부드럽고 많이 씹기도 전에 살살 녹아 없어진다.

파절이는 자극적인 맛이 아니라서 갈비와 함께 먹기 좋았다.

 

고기 찍어먹는 소스도 기본맛이라서 더 좋았다.

 

갈비는 굽는데 시간이 오래걸리니까. 입속으로 들어가면 금방금방 먹어버리니까. 부지런히 구워야지요. 갈비 특성 상 한번 구우면 불판이 타버리는데, 말씀드리면 바로바로 갈아주셔서 좋았다.

 

 

 

된찌는 옛날 학생 때 자주가던 추억의 학교 앞 고기뷔페 된찌 맛이 났다.

김찌(=김치찌개)는 서비스로 주셨는데 음 이거는 미원맛이 강해서 먹기 어려웠음.

 

파절이도 더 달라고 해서 마음껏 먹었다. 

 

진갈비 다 굽고 서초갈비 차례.

개인적으로 진갈비보다 서초갈비가 약간 더 달았고(양념은 같아보이는데 왜지 고기차인가) 씹을 게 더 많았다. 그만큼 진갈비가 비교적 입에서 좀 녹아 없어졌다.

 

둘이서 4인분 배터지게 먹고 나왔다.

부전역 근처에 있는 오래된 갈비 맛집 서초갈비 방문기였다.

 

부전 서초갈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