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전 무지막지 추운날 겨울바다를 보겠다고 찾아간 송정. 부산 송정 문토스트는 겨울바다를 보러간 김에 겸사겸사? 아니 사실 바다라는 목적 하나로 그 추운날 몸을 움직일만큼 갬성이 아직 남아있는건 아니었고 간만에 식도에 고기기름칠 할겸 고기 외식하러 나갔다가 겸사겸사 들른 곳이다. 겸사겸사 부산밤의 겨울바다. 겸사겸사 송정 문토스트.
어쨌든 부산 송정에는 문토스트가 있다. 두둥. 부산에서 엄청나게 유명하다. 푸드트럭에서 시작한 문토스트는 현재 문토스트 건물이 되어 있다. 유튜브에서도 유명하듯이 토스트 하나로 건물을 세운 그 유명한 문토스트.
영어 메뉴판도 따로 있었다 :)
그나저나 토스트가게인줄로만 알았는데, 음료 메뉴 가짓수 엄청나다..
추워서 길에 사람이 거의 없는데도, 이 가게에만 사람이 많았다. 직원들도 많이 근무하고 있었다. 엄청 추운 겨울날의 평일 저녁이었는데도, 직원 5명이 근무 중이다. 사실 얘기만 들었지 문토스트를 한 번도 구경해본적이 없던 나는, '정말 크구나' 하고 '와아, 얼마나 맛있길래'라는 생각&기대가 자연스럽게 드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온김에 먹긴 한거지만, 그래도 워낙 많이 들어본 가게라 기대를 갖고 주문한 토스트.
식사하러 갈거라 반달로 주문해서 맛만 보기로 했다.
짝꿍은 머였지? 베이컨치즈였던것같은데 확실치않다(내손에 든 나의 메뉴만 관심이있었네..)
나는 기본 문토스트 모짜렐라치즈 반달.
결론은 잉이다. 잉.. 다시는
왜지? 왜..
치즈와 빵의 조합이 어떻게 실패가 있단 말인가... 일단 치즈가 질기다못해 안씹힌다. 그리고 주저리 주저리 말할거 많지만 잊어버리자. 뭔가 타협을 한 걸까. 안타깝다. 귀신같은게 사람 입맛인데
사실 기대를 너무 하면 좀 실망하는 법이긴 한데, 이건 그 사실과 별개로 이거 아니다 아니야. 사장님. 드셔보셔야 할 것 같은데. 우리꺼만 잘못 만들어주신걸까........
건물 내부는 2층도 있고,
바깥뷰가 보인다. 밤이라 어둡지만 낮에는 잘 보일듯.
이제 간다 고깃집으로. 가는길에 커피나 한잔 테이크아웃하기로 했다. 하삼동이 있길래 거기로..
커피가 타서 먹을수가 없다. 아이스든 핫이든 둘다 그런걸 보니, 원두 문제인듯. 뭔일이래 프랜차이즈 아닌교...
토스트에서 커피까지 송정 방문은 너무 속상했던 기억으로 남았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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