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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블완] 올해를 11장의 사진으로 표현한다면?

햅뻔 2024. 11. 24. 15:37

올해를 11장의 사진으로 표현한다면?

티스토리 질문 꾸러미 중 하나다. 마음에 든다.

월에 사진 한 장씩 뽑기!

이건 나에게도 뜻깊은 일일 것 같다 싶어 고르게 되었다 :)

다이어리도 같이 펼쳐서 적어볼까 

2024년을 돌아보며

 

 


 

 

양산 통도사
양산 통도사

1월

부산에서 콧바람 쐬러 다녀오기 좋은 통도사.

엄청나게 넓고 나무도 많고,

걷기 좋아하는 내게 딱인 코스다.

3월에 꽃구경하러 김밥 도시락 싸서도 가고 했지만,

한량처럼 나온 1월 사진이 찰떡이라 골라보았다.

 

 

 

정관 엔츠 노래방에서
엔츠 노래방

 

2월

내 생일이 있는 달.

생일은 신난다.

생일은 한 사람을 축하하기 가장 좋은 날이지 않을까.

 

 

 

장안 토종 손칼국수
장안 토종손칼국수 - 팥칼국수

 

3월

팥칼국수가 맛있는 곳을 발견했다.

어릴 때 즐겨먹던 팥죽. 우리 고장에서는 팥죽이 팥칼국수였다.

순천까지 가서 고향의 맛을 찾아도 솔직히 찾을 수 없었는데

그 맛을 장안에서 찾았다.

 

 

 

 

 

하동 편백 자연 휴양림하동 편백 자연 휴양림
하동편백자연휴양림

 

4월

벚꽃을 보러 하동에 다녀왔다.

하동은 벚꽃이 눈부시게 피는 가장 유명한 곳이라

벚꽃 시즌에는 사람들이 북적북적.

오후에는 일부러 약간 떨어진 곳으로 숙소를 정했다.

가보고 싶어 눈여겨보던 하동편백자연휴양림 당첨.

덕분에 기분 좋은 비밀기지를 발견했다.

많이 안 유명해졌으면 좋겠지만

계속 운영하게끔 사람들이 종종 찾았으면 하는 곳이다.

국가가 하는 곳이라 상관없나?

(그런 정보는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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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 야장 생맥주 치킨

 

5월

야장 생맥주! 

밖에 마련된 테이블에 앉아 먹는

치킨과 생맥주는 말이 필요 없지.

물론 에어컨 쐬면서 시원한 매장에서도 물론 맛있지만

따뜻한 날이 오면 꼭 야장하는 매장을 찾아가는덴 이유가 있다.

너무 더워지기 전,

슬슬 가게에서 테이블을 꺼내기 시작할 때 그 때!

낭만 그 느낌적인 느낌.

 

 

당구대통삼겹살

 

6월

내 기록엔 먹을 게 많다.

아니 많은 걸 떠나서 거의 '주'일지도.

맛있는 음식을 정말로 정말로 좋아하기 때문인 것 같다.

맛있는데 아무래도 기억에 남을 수 밖에.

울산에 갔다가 간 당구대철판통삼겹살.

내가 양보하고 짝꿍이 소주먹은 날이다.

느릿느릿 안전 운전해서 집에 돌아왔다.

 

 

삼계탕 인삼주
삼계탕 먹는 날

 

7월

복날이 끼어 있어 몸보신을!

복날은 세 번 다 챙기진 않지만

세 날 중 하루는 챙기려고 하는 편이다.

전통을 지키는 걸 은근슬쩍 좋아한다.

트레이더스에서 삼계탕 두 팩 묶음이 있길래 사와서

작년에 담궈둔 인삼주와 먹었다.

 

 

양산 막국수집

 

8월

올해 여름은 덥고 덥고 또 더웠다.

역대급으로 더웠다고 생각한다.

여름 날에도 뜨끈한 음식을 즐기는데,

올해 여름은 시원한 밀면, 콩국수, 막국수 등을 주구장창 먹었다.

밖은 (더워서) 위험하니 집에서 많이 보낸 시기기도 하다.

에어컨을 팽팽 틀어야 살맛나는 달이었다.

숨만 쉬어도 더워서 가벼운 산책도 별로 하지 않았다.

 

 

명절 전 만들기

 

9월

짝꿍은 전을 잘한다는 걸 알게 된 추석맞이 전파티.

 

 

송정 푸드트럭 존

 

9월-2

송정 푸드트럭존.

사람이 덜 몰려서인지 푸드트럭이 줄고 있었다.

송정에 예쁜 라면 가게도 생겼다.

집이랑 가까운 곳에 이렇게 신나는 곳이 계속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양산 대운산 캠핑장

 

10월

은 캠핑의 달

가을은 무척이나 짧다. 캠핑하기 가장 좋은 계절인데, 두 번 가면 많이 갈 정도로 가을은 짧디 짧다.

올 가을에도 간신히 한 번 다녀왔다. 장소는 양산 대운산 자연휴양림.

 

 

수제 쿠키 만들기 똥손

 

10월-2

10월엔 호도과자, 쿠키를 직접 굽겠다고

똥손으로 아등바등 재밌게 놀았다.

호도과자는 현재도 아직 잘 만들지 못하지만

쿠키는 제법 굽는다(!)

맛있다 내 쿠키.

완벽한 호도과자 레시피를 위해 분투중이었는데

(11월 현재는 좀 열정이 식은 상태다)

 

 

 

 

통영 축제통영 백종원 축제

 

11월

통영축제. 오랜만에 엄청난 사람구경도 하고 맛있는 멸치파스타도 먹고

끝나고 굴강정도 먹고 서피랑 야경도 보고 즐거웠던 통영여행.

내가 간 날은 마지막 날 일요일이라 날씨가 맑아서 즐거웠다.

비왔으면 나도 힘들었을 것 같다.

집에서 멸치파스타 직접 해먹겠다고 멸치도 한 박스 사가지고 왔다.

 

 

 


 

9월과 10월에

한 컷씩 추가하는 요령을 부리긴 했지만

소중한 내 2024년을 대표하는

한 달 한 장씩의 사진들

 

내년에도 무탈하고 건강하게

올해만 같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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