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시간

[와인리뷰] 금이산농원 복숭아와인 시음기

햅뻔 2022. 12. 24. 15:18

복숭아와인이라니 이 말만 들어도 복숭아과즙이 입에서 터질듯 단내음이 물씬 나는 것 같아요. 잘 익은 복숭아는 그냥 과일로 먹어도 너무 맛있지만 복숭아로 만든 음료나 요리들은 맛있는건 정말 맛있고 맛없는건 맛없지만, 인간의 뇌가 맛없는걸 자꾸 기억을 못해서인지 복숭아와인이란 말에 덜컥 주문해버린 금이산농원 복숭아와인입니다.

복숭아 음료는 호불호가 좀 있는게 과하지 않은 복숭아 맛을 그대로 내기도 어렵거니와 잘못내면 딸기과즙 같이 인공적인 맛이 날수가 있기 때문이에요

금이산농원 복숭아와인이 잘못된 복숭아음료의 (예)가 아니라 맛있는 쪽의 복숭아음료 손을 들어줬으면 바라며,

설레는 마음으로 와인을 개봉했습니다.

 

복숭아와인으로 취할 것 같진 않고 기쁜날 특별한 날에 먹으려고 했는데 딱히 특별한 일은 없어서 개봉했어요. 하지만 안주를 특별하게 제가 좋아하는 연어와 훈제연어콥샐러드와 함께 먹어서 평범한 날이 맛있는 안주 덕에 특별한 날로 탈바꿈 성공!

금이산농원 복숭아와인은 화이트와인을 닮은 색깔이에요. 복숭아 과육 색깔 표현같기도 하구요.

 

잔에 따라보면 생각보다 옅어지긴 하지만 복숭아색깔을 표현한 듯한 약간의 노란 빛깔은 그대로 있습니다 :)

맛은 복숭아와인 맛이에요.

술이 쎈게 익숙하면 이거 음료인가 싶겠지만 저도 꽤 술을 좋아하지만 과일주 치고 술맛이 나는 와인이었어요. 사악한 가격만 아니었다면 몇병 더 먹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 750ml에 31,000원 술술 넘어가서 금방 먹어버린답니다.

깔끔한 복숭아 맛이고, 더 복숭아 맛이 났다가는 딸기시럽같은 인공적인 시럽맛이 날뻔했는데 딱 거기까지는 안간 중도를 지킨 달콤한 복숭아 와인 맛이에요.

 

 

안주들이 만족감을 한 껏 업시켜주긴 했지만 그래도 감안하더라도 맛있었던 와인이었습니다.

사과와인도 한번에 다 딸까 하다가 다른 매력일 것 같아 다음을 기약하고 모셔두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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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맛본 오늘의 주인공 연어인데 무순 꼭 있어야쥬

연어도 염지를 안하면 집에서 슬라이스 하면 맛이 없어서 염지 꼭 ... 정말 꼭

 

 

 

 

 

사진으로만 남은 훈제연어 꽃

짝꿍이 이쁘게 돌돌 말았을 텐데 모르고 사진만 찍고 섞어버려 사진속으로만 보네요 꽃;

복숭아와인과 함께해서 더 기분 좋은 저녁 시간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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