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게 다녀온

전남 광양 배알도 산책하기 좋은 작은 섬 망덕포구

햅뻔 2022. 3. 21.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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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에 유일한 섬이라는 배알도는 망덕포구에 식사하러 갔다가 보이길래 우연히 들른 곳이다. 여행의 묘미는 우연에 있다 했던가. 사람이 많아서 오래 머무르지 못했던 광양 매화마을과 달리, 이 곳은 사람이 많지 않고 한적해서 천천히 둘러보고 올 수 있었다. 식사 직후라 배터질 것 같았는데 신기한 곳이 보이길래 잘됐다싶어 바로 주차하고 고고. 다리 건너는 시작점에 주차할 곳이 마련되어 있다. 광양 배알도는 동네 산책하듯 마음 가볍게 둘러볼 수 있는 아주아주 작은 섬이다. 사진 속 설명과 같이 별헤는다리라는 다리를 지나면 바로 섬이 있는데, 아주 작은 섬에 나무들이 빼곡히 자리잡고 있었다. 

 

다리는 웅장했는데, 앞서가는 어머니분들이 사진을 찍고 계셔서 나는 다리 옆모습만 쪼끔. 금방 건너간다. 걸어가면서 왼쪽 오른쪽 각각 찍은 건데, 양옆으로 강이 흘러 좋은 풍경을 맘껏 볼 수 있다.

 

 

산책로, 계단 형태로 아주 잘 되어있다.

다 건너가면 사진 같은 나무로 된 계단이 있고, 나무 계단을 아주 조금 오르면 정자가 있고, 그리고 바로 내려오는 길이 있다. 딱 산책하기 좋은 신기할 정도로 콩 만한 작은 섬. 계단으로 산책로가 잘 되어있어서(등산하는 느낌이 전혀 아니라-정말 짧다) 쉽고 편하게 오를 수 있어서 아이들 데리고 피크닉 가기에도 괜찮을 것 같았다. 이쪽으로 올라가면 되는 건가 생각하면 끝이 나있다.

 

다 오르면 해운정 이라는 정자가 하나 있고, 잠깐 앉아서 쉴 수 있는 의자도 깔끔하게 마련되어 있다. 

 

배알도에서 내려다 본 강 풍경. 그리고 바로 반대편으로 고개를 돌리면 빼곡한 나무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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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기 전 내가 건너 온 다리 사진도 찍어 보았다. 강 위에 탄탄하게 서 있는 다리. 나무들에 가려서 잘 보이지 않지만, 저 다리가 내가 걸어서 건너온 배알도 별헤는다리다. 다리를 건널 때도 강이 넓게 펼쳐져 있어서 풍경이 예뻐 눈이 호강한다.

 

내려와서 기념 사진도 찍고^^ 광양에서 유일한 섬이라고 한다. 어릴 때 광양에서 살았는데도 있었는지 몰랐던 조그만 섬 배알도. 망덕포구에서 밥먹고 산책하기 딱 좋은 섬이었다. 하늘도 이쁘고 강 색깔도 이쁘고 모래 색깔도 이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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