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진해 맛집 경화반점 옛날 중국식 볶음밥 기차가 지나는 중국집

햅뻔 2023. 12. 30. 17:37

진해에 유명한 피자집을 찾아 갔는데 마침 휴무라 네이버 정보를 탓하며 새로운 진해 맛집을 찾아 검색검색을 돌렸다. 급하게 찾았지만 꽤 믿음직한 진해맛집 정보는 중국집인데 볶음밥이 옛날 맛이 나며, 옛날 중국식 볶음밥이라 맛있다는 정보였다. 볶음밥만 맛있을 뿐만 아니라, 가게앞을 기차가 유유히 지나는 기찻길과 함께 있다는 점도 솔깃했다. 바로 우리의 새로운 목적지는 진해 경화반점으로 정해졌다.

 

 

 

원래는 이곳에 차를 데고 이코노피자를 찾으러 갔었는데 돌아왔다..

 

 

영업을 하지 않다니, 네이버에 휴무 정보가 없었던게 화근이었지만, 경화반점을 알았기에 기분은 금방 "조"로 돌아왔다.

 

기찻길 앞에 우뚝 위치한 진해 중국집 경화반점

 

 

 

메뉴는 중국집 답게 다양하게 써있었다.

면류, 밥류, 해물류, 새우류 로 구분되어 있어서 편하게 메뉴를 찾을 수 있었달까.

볶음밥 맛집이래서, 나는 당연히 볶음밥을 주문했고,

짝꿍은 해물간짜장을 주문했다. 보통 1인 1메뉴로 각자도생하는 법인데, 이 집은 다시 찾기 애매한 거리에 있는 중국집이라 주문해서 나누어먹기로 했다.

 

 

 

 

막상 기찻길 사이에 조그맣게 있는 중국집인데

경화반점 중국집 내부를 들어가보면

"생각보다" 넓다. 많이 넓다는게 아니라 생각보다 넓다는 것이다. 이런 좌석 의자들이 있는 메인 홀과 우리가 앉은 내부 홀도 있다.

 

 

중국집의 기본 반찬, 생양파와 단무지. 생양파가 달짝지근하면서 아삭하고 끝에 살짝 알싸한 맛이 있어서 계속 집어먹게 되는 생양파다. 옆자리 테이블에 할아버지도, 메인 요리가 준비되기 전 다 드시는 것을 우연찮게(?) 보게 되었다. 나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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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이 뜸들이고 있대서 십분 정도 있다 준비해준다고 하셔서 좀 늦게 나올 줄 알았더니, 일반 음식점 처럼 준비되었다. 아님 얼마나 빨리 나왔다는건지, 하긴 중국집은 이곳 뿐만 아니라 정말 신속하게 음식을 준비해주시더라..

 

 

 

그리고 짝꿍이 주문한 간짜장

 

 

 

면이 살짝 초록빛이 도는 색이었고 쫄깃했다. 면이 곱배기도 아닌데 양이 꽤 많았는데 짜장을 듬뿍 주셔서 부족함 없이 먹을 수 있었고 해물간짜장답게 오징어 같은게 곳곳이 들어있었다.

 

 

나는 내가 주문한 볶음밥에 금방 매료되었는데

밥이 고슬고슬하게 잘 볶아진 

예전에 즐겨먹었던 중국집 볶음밥 맛이 났다.

진하게 간장을 많이 넣어 진하고 자극적인 맛이 아니라

딱 간이 살짝 되어있어 짜장소스랑 조금씩 비벼먹으면 맛나는 중국집 볶음밥 맛.

볶음밥은 볶기가 생명인게 이 진해 경화반점 볶음밥으로 오랜만에 다시 느껴보았던(극찬)

 

 

김이 모락모락 나서

순간 뽀얗게 찍힌 볶음밥 샷

 

 

짬뽕 국물은 불향과 레토르트 맛이 나서 나는 더 좋았다 ㅎ

국물을 떠먹으며 볶음밥을 야금야금 잘도 먹었다.

 

 

 

순삭..

비움

남은 그릇들 가히 설거지 수준

 

 

진해는 볼거리가 많다. 

진해 시장도 가까이에 있고

이곳이 모두 진해 벚꽃길이었다는것을 밥을 먹고 돌아다니면서야 알았다.

벚꽃 축제때 분명 왔었는데,

그땐 사람이 너무 많았고

지금은 사람이 너무 없어 한산해서

같은 곳이라고는 도저히 생각지 못했던것!

 

 

다음에 이코노피자 먹으러 진해를 다시 온다면

저 부엉이 길을 걸을 것이다.

 

 

이 날은 부엉이 길을 걷지 못했다 왜냐하면

밥을 먹고 다음 코스로 커피를 한 잔 했는데

그곳을 

자전거로 이동해서

체력을 다 썼기 때문이다!

 

 

 

**진해 자전거 대여 누비자 이용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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