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게 다녀온

경북 영천 가볼만한 곳 별별미술마을(가래실문화마을) 벽화마을 시안미술관 볼거리

햅뻔 2022. 8. 3. 09:40

경북 영천은 별이 잘 보이기로 유명한 곳이다. 별, 말그대로 하늘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별 말이다. 불금에 즉흥적으로 잡으려 해서인지 자리가 없어서 별이 보인다는 숙소는 가지 못했지만 영천이라는 도시가 마음에 들어 일단은 발을 디뎌봐야겠다는 생각에 영천 가볼만한 곳이라도 볼거리를 눈에 담아가기로 했다. 그리하여 정한 여행 코스는 영천에 있는 시안미술관과 가래실문화마을이었다. 

가래실문화마을은 마을 전체를 벽화로 꾸며놓은 아름다운 마을이었다. 영천 가볼만한 곳으로 손꼽히기에 충분한 곳. 벽화 뿐만이 아니라 조형물도 중간에 있어서 잘 꾸며진 아기자기한 별별미술마을은 내게 좋은 느낌을 주었다. 게다가 미술관과 벽화마을이 한 곳에 붙어있어 관광하기에도 좋았다. 넓은 미술관에 주차해놓고 찬찬히 미술관을 감상한 뒤 벽화마을을 구경하면 되었기에.

 

먼저 방문한 곳은 시안미술관으로 입장권이 필요했다.(이것은 시안미술관 입장 기준이며, 벽화마을은 마을이니 입장권이 필요없다.) 영천 시민 등 할인 대상이 아닌 일반인이어서 1인 4천원 지불하고 들어갔다. 생각보다 넓고 잘 접해보지 못한 낯선 현대미술이라는 장르라서 신기하게 구경할 수 있었다. 영상으로 작업된 작품이나 사진을 합성한 작품들, 조형물도 있었으며 유화 등을 사용한 일반적인 미술작품도 있었다. 몇몇 작품은 QR코드로 작품설명도 접할 수 있어 편하게 감상할 수 있었다.

층마다 작품 컨셉이 달라서 작품을 감상하고 이해하는데 더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별 하나에'라는 전시는 종료되었지만 미술관을 평소에 잘 접할 일 없는(세상에 재밌는게 너무 많단 말이지) 나 같은 사람에게는 색다른 경험으로 좋았다. 시안 미술관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따라 벽화마을 보러 간 김에 함께 감상한 거라 여행 동선도 괜찮고.

 

꼭대기 층에는 조용한 카페도 있어 이용하기 좋을 것 같았다. 우리는 커피를 들고 간 지라 바로 벽화마을로 향했지만.

이제, 가래실문화마을 (=별별미술마을)의 꽃 벽화마을 산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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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접해본 벽화마을은 부산과 통영에 있는 곳인데, 역사가 오래되다 보니 예쁘지만 칠이 벗겨져있곤 했었는데 별별미술마을의 벽화는 아직 칠한지 얼마 안되서인지 깔끔해서 벽화 그 자체로 그림 감상하기에 좋았다. 금요일 낮이라 그런지 사람이 하나도 없어서 한적하게 산책하기 좋은 영천 벽화마을 이었다. 

아기자기하고 벽의 느낌을 살릴 수 있는 건 살려서 작업한 것 같아 자연스럽고 좋았다. 마음에 들었던 강아지 앞에서는 쭈그려서 함께 사진도 찍었다. 여기저기 포토존 천지였던 경북 영천 별별미술마을.

 

안쪽으로 향하면 일키로 가량 무언가가 있다고 안내하는 표지판도 찰칵. 미술관도 한참을 구경하고 간 뒤라 저 안쪽까지 들여다보진 못했다. 더운 여름날이기도 했고. 영천 벽화마을이 오르막길이 없고 전부 평지라서 산책로로 좋아서, 내가 방문한게 찐여름이 아니었다면 저 안쪽까지 들어가봤을텐데 아쉽다.

예쁜 마을을 구경하고 미술 전시회도 감상하고 동선도 분위기도 내 마음도 모두 맑음.

<가래실문화마을과 시안미술관. 경북 영천 볼거리로 추천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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