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햄버거빵 도너츠 동래 옛날그빵집 오픈런 후기

옛날빵집을 애정하는데 동래에 옛날 빵집이 있는걸 몰랐다니,

유튜브를 보다가 낯익은 동네인 동래에 옛날그빵집이라는 오래된 빵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보았습니다.

동래 옛날그빵집은 빵집이라기 보다 도너츠가게입니다. 그리고 메인메뉴가 추억의 햄버거빵!

 

아무리 좋아하는 음식이라도, 짬뽕투어, 떡볶이투어는 힘들지만 빵투어는 할 수 있다고 믿는 빵순이라 바로 달려간.. 올빼미처럼 밤에 잠이 안와서 안그래도 깨있는 상태였는데 옛날그빵집 네이버에는 오픈시간 정보가 없었지만, 새벽 여섯시반 오픈런 성공글을 보고 저도 오픈런을 하러 새벽에 출발했습니다

 

 

 

비가 많이 오진 않았지만 그래도 빗길을 뚫고갔다는 저희의 의지가 깃든 사진입니다

 

 

 

 

보통 새벽 여섯시반에는 이미 빵이 거의 나온상태라고 하네요. 저희도 7시가 안되는시각에 도착했는데 이미 빵이 다 나오고 마지막 생도넛을 튀기고 계셨던,,

사장님,, 대체 몇시부터 준비를 하시는건지,, 정말 멋집니다.!

 

 

 

동래 옛날 그빵집 외관은

어마어마한 세월이 느껴지는 외관이라,

빗길을 뚫고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산에 오래된 도너츠 빵집이 있다는 것만으로 감사합니다 물론 동래도 집에서는 좀 거리가 있는 편이지만, 부산이 아닌 아예 다른 지역이었다면 피곤한 몸을 이끌고 갑자기 가지 못했을거에요,

 

 

 

요즘 도너츠 하나에 2천원 하는 시대에(아닌 곳들도 있겠지만)

팥도너츠만 하더라도 3개 2천원.. 가격이 정말 착한 동래 도너츠집

 

 

 

저는 이런 가게외관에 너무나 약합니다

그냥 지나치질 못해요

이런곳을 그냥 지나치면, 계속계속 생각난다구요..

 

 

다 맛있어보여서 고르는데 진땀,,,이 아니라 다 한개씩 샀어요.

맛이 궁금했는데 친절에 감사합니다.

섞어서 2천원씩도 가능해서 모든걸 두개씩 주문했어요.

 

 

 

 

아 핫도그 빼고, 모두 주문

 

 

 

 

동래 옛날그빵집에 가장 특이해보이는 메뉴 꿀빵도 주문했어요.

꿀빵은 생긴게 정말 반칙이더군요. 꿀을 발라놓은듯 반짝반짝.

 

 

생도넛을 마침 튀기고 계시더라구요 츄릅

 

 

정말 좋아하는,

다음번에는 그냥 연달아 3개 먹어야지, 다짐했던 꽈배기

요즘 찹쌀꽈배기가 많은데 흐물흐물한 그 꽈배기맛도 맛있지만

약간 퍼석한 식감에 설탕이 열일하는 옛날 꽈배기 맛, 옛날 시장에서 팔던 꽈배기맛 그대로입니다.

 

 

팥이 많이 달지 않아 좋았던 팥도너츠도, 옛날 전통적인 맛 유지해주시고 계신것만으로 박수받아야하는 곳 아닐까요.

 

 

집에 돌아와서,

기쁜마음으로 빵들을 펼쳐보았습니다.

 

(조수석에 앉았던 저는, 차에서 오는길에 좀 집어먹었어요..)

햄버거는 따시게 먹을거면 전자렌지 35초 데우는게 좋다고 하셔서

정확히 말씀하신 초수대로 데웠어요

땡큐시리

 

 

너무 이쁘지 않나요?

 

 

으아...

또 가기엔 멀어서 바로 못가고 다음에 가기로 했지만

집앞에 있으면 정말 좋겠어요 후후..

 

따듯하게 데워진 케찹과 머쓱타드가

오이와 신선한 양배추와 어우러져

행복한 맛을 줍니다

 

 

 

갈비소스맛 안나는 평범한 햄버거 패티입니다(그래서 넘나 좋아요)

오이와 양배추가 더 열일하도록 하는 패티와 빵

그리고 중간에 소세지까지 알차게 들었어요!

너무너무 맛있게 먹은 햄버거빵이었어요

 

 

 

햄버거빵 순삭하는 동안

커피도 한잔 내려서 이제 달달한것들 먹을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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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빵은 달았지만

원래 꿀빵을 싫어하는 터라

혹시나 했는데 꿀빵을 좋아하게 해주진 못했어요

다만 먹어본 꿀빵중에는 가장 나았어요.

 

 

말.모. 팥도너츠

 

 

 

말.모. 찹쌀도너츠

쫀득한 찹쌀이 넘나 좋았던..

사실 팥도너츠 꽈배기 등 옛날 맛이라, 요즘에 감칠맛을 생각한다면 평범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는데, 

찹쌀도너츠는 그렇게 따지더라도 누구나 좋아할 것 같은 맛이예요.

 

생도넛은 제가 너무 좋아해서 차에서부터 우걱우걱 죄다 먹어치워버려서 사진이 없네요..

옛날그빵집 생도넛은 계피향을 안좋아하는데 계피향 안나고 백앙금만 그득 들은 생도넛이예요. 

 

왜 집주변엔 이런곳이 없는건지ㅡㅜ

다음에 방문할 때는 비 안올때 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