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연휴가 막바지일 무렵 소주 한잔과함께 기름칠 제대로 해주는 뒷고기가 갑자기 땡겨서 정관 뒷고기 파는 가게를 물색하다, 날짜가 날짜인지라 쉬는 곳이 많았고, 막창 도둑이라는 정관 막창집에서 뒷고기를 팔길래 막창도둑으로 향했다.
땡기면 땡기는 음식을 먹어야하기에
막창집이지만
뒷고기를 먹으러 출발
미나리 철은 아니지만 미나리는 언제 먹어도 맛나긴 하지, 막창이랑 미나리가 잘 어울렸었나? 하는 잡생각을 품고 입장했따.
막창 문구들이 많아서, 다음엔느 막창먹으러 방문해야지, 라는 생각도 품고서는
우리가 주문한건 도둑고기! 라는 뒷고기 세트였다.
뒷항정살, 뽈살, 뒷덜미살로 이루어진 뒷고기세트
막창집에서 파는 뒷고기가 맛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사람들의 리뷰 사진들을 보니 때깔이 곱길래
걱정없이 방문했는데
고기를 보니 만족스러웠음!
부위별로 깃발이 귀엽게(?) 꽂혀서 나온다.
가끔 고기받으면 어느 부위인지 궁금할 때가 있는데 이렇게 알려주니 좋은 것 같다.
밑반찬~
기본 세팅해주시는 밑반찬은 이렇고, 상추쌈 같은 건 셀프바에 있었다.
콩나물이 통통하니 씹는맛이 좋았던~~
콩나물이 맛있어서 파절이가 없는게 아쉽지 않았음
밑반찬으로 주시는 스파게티인데, 먹을만했다.
막창집이라서 기본 소스가 막창소스~~
기본 쌈장도 있어서 문제 없었다.
은근 먹기 괜찮았던 기본 반찬 떡볶이
고기와 함께 주신 버섯한개
막창도둑 낙인이 찍혀 있어서 앙증앙증 새송이버섯
추가주문한 계란찜
만드실때 아마도 (?) 소금을 잊으신것 같아서
소금을 좀 쳐먹으니 괜찮았다.
푸딩같은 식감이다.
셀프바가 있어서 더 필요한 야채들을 가져오기 좋았다.
더달라고 자꾸 말하는걸 싫어하는 나같은 스타일은
셀프바 존재가 감사할뿐.
김치 등은 기본찬으로 주지 않으니 필요한게 있는지 들러보는 센스
그리고 막창도둑이 좀 특이했던건 라면이 공짜다.
이름이 도둑라면이라 귀여운 느낌?
도둑이 별로 귀여운 뜻의 단어가 아닌데
밥도둑 이런 느낌의 단어들을 사용해서일까
도둑이란 단어가 친숙하게 느껴진다 ㅎ
셀프로 끓여먹으면 되는데
라면에 넣을 파 같은것도 준비되어 있다.
셀프바에 있는 콩나물도 조금 넣으면 시원한 해장라면 스타일이 된다.
라면을 먹을 때쯤엔 이미 얼큰하게 취해서
라면 사진이 없구만
맛있게 익히는게 생명인게 고기지.
고기장인 짝꿍이 구웠다.
맛있었으면 좋겠다~~~를 연발하며 구운 고기들
남김없이 입속으로~~~
순삭하는 맛
판도 친절하게 갈아주시고 편안하게 저녁 먹을 수 있는 분위기였다.
가장 맛있게 먹은 뽈살 부위
개인적으로 뽈살이 가장 맛있었다.
전체적으로 질긴 부분 없이 부드럽고 맛있는 고기들이었다.
막창집에서 파는 뒷고기가 아니라 그냥 뒷고기집이라고 해도 되겠다 싶은 느낌.
물냉면, 계란찜, 고기 500g, 라면에
소주 두병까지,
돼지런하게도 먹었다.
모두 깔끔하게 해치운 이날 파티의 흔적,,
다음엔 막창먹으러 한번 방문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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