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호동 백반정식 남도 정식이 먹고 싶어서 찾아간 가게

유명하다는 남도 정식을 실제로는 가게에서 먹어본 적은 없는 것 같아서 로망이 있던 터. 벌교 꼬막집은 이미 몇군데 가보았고(실망도 좀했고) 배는 고픈데 한식이 땡겨서 순천 주변 정식집을 찾아봤다. 정확하게는 낙안민속촌 주변 정식집을 찾아보았다. 언젠가 맛집을 찾으려면 택시를 타고 기사식당에 가면 된다는 말을 주워듣고 기사식당처럼 보이는 호동백반정식 집으로 정하고 들어갔다. 건물과 간판에서 연식이 느껴져서 왠지 믿음직스러운 정식집이었다.

2명 분을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빠르게 채워진 식탁. 정말 손이 빠르시다.

 

남도 정식집이 아니라, 그냥 집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정식집 같은 느낌이었다. 1인 9000원인데, 막상 먹어보니 그 가격도 좀 비싸지 않나 싶은.. 물가가 올라서 이해하는 부분도 있지만, 반찬들은 맛있었는데 된장과 생선이 메인인 것 같은데, 생선이 너무 작고 비실한 아이가 나와서 솔직히 실망했다.

 

된장도 뭐랄까 국과 찌개의 중간 느낌인데, 뭐랄까 그냥 퍼주는 것 같은데 만들어둔 찌개가 있어도 정식집이면 두부나 그런것들 추가해서 조리를 해야하지않나 싶은,, 너무 많은 걸 바란건가! 기사식당에 대한 로망 역시 깨지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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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사는 분들이 가는 밥집이라면 기대가 없어 괜찮은데, 여행 삼아서 구석구석 정식집도 많아 갔지만 대부분 만족이었는데. 이 집은 여행삼아 가기에는 아닌 것 같다.

음식 신선도 문제 없는 괜찮은 동네 밥집이예요. 하지만 생선은 정말 작아서 작더라도 좀 통통한 생선을 쓰셔야 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