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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먹고

탱자주 만들기 담금 술담그기 탱자주 담그는 법

by 햅뻔 2022.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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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때쯤 담근 탱자주를 꺼내어 먹어보았습니다. 작년에 탱자주 만들기한 탱자주는 탱자가 거의 레몬 수준의 강한 향을 자랑해서 과일인데도 담금주 약주 느낌이 나는 담금술로 익어가고 있었어요. 과일주는 저마다 다른 맛에 생각과는 다른 맛이 나올 때가 있는 재미까지 있어 술 담그는 맛이 톡톡이 나는데요. 담금주 만들기는 세월이 쌓이면서 더 좋은 취미가 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저같은 애주가 한테는요. 자 본격적으로 술담그기! 탱자주 담그는 법을 시작해보겠습니다.

이런 귀여운 모양의 탱자 안에 숨은 씨가 숙성이 되면서 독을 내뿜습니다 ;(

그래서 안에 씨앗을 다 제거해줘야 해요. 다른 과일은 깨끗하게 씻어 숭덩숭덩 자르기만 하면 그뿐인데 그에 비하면 탱자는 과일주 담그는 법 치고는 손이 좀 가는 아이라고 보아야겠네요!

껍질까지 다 사용하니깐 탱자를 식초 섞은 물이나 과일전용세제 등으로 깨끗하게 씻어 두어 물기를 제거해주세요. 남은 물기는 키친타올 등으로 제거해도 됩니다.

 

 

안에 탱자의 씨를 다 제거해줘야합니다. 탱자를 반으로 갈라서 씨를 제거해주구요.  포크나 작은 칼 도구 등을 이용해주세요.

저 작은 탱자의 씨를 모두 제거하는게 보통일이 아닌것 같아보이지만 사실 하나하나 제거하다보면 어느새 재미도 붙고 다 제거가 되어있어요.

 

씨를 제거한 탱자

씨없이 깔끔해진 탱자 표면

탱자는 씨가 많아요. 반으로 잘라서 안되는 건 좀 더 잘게 잘라서 씨를 모조리 제거해주세요.

 

하나하나 씨를 제거한 탱자들이 쌓여가면 뿌듯함도 함께 올라옵니다.

다 술이 되겠구나 모두 술이 되겠구나 :)

 

 

열탕 소독한 병에 담아줍니다. 열탕은 냄비에 적당량 물을 담아 병을 거꾸로 뒤집어놓고 그대로 끓여 수증기를 쐬어주면 됩니다. 30~40초 정도면 충분해요. 병주둥이만 물에 잠기면 되고, 수증기 형태로 하는 거라 병 전체는 뜨거운 물에 굴려주거나 하지 않아도 됩니다. 저 큰 병을 담을 냄비도 없거니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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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자주는 약주처럼 좀 오랜 시간 두고 먹을 예정이라 작은 병이 아닌 큰 병에 담궜어요.

설탕도 1:1의 비율에 가깝게 넣어주었습니다. 설탕은 숙성의 용도라서 지금 넣는 양이 많아보여도, 숙성 기간이 길면 그리 달지 않아요. 단 딸기주 같은 짧게 숙성하고 애초에 과일에 단맛이 많은 과일은 설탕 넣은 만큼 더 달더라구요. 그래서 짧은 기간 숙성할 무른 과일은 설탕을조금만 넣지만, 모과 탱자 같은 과육이 좀 단단한 과일은 설탕을 양껏 넣고 숙성기간을 좀 길게 잡아야 맛이 잘 우러나옵니다.

 

 

설탕을 양껏 넣었다면 도수가 좀 있는 술을 넣어줍니다. 이것도 역시 마찬가지에요.

숙성기간을 좀 길게 잡아서 37도의 높은 술을 부어줬어요.

짧아도 저는 술 만큼은 상할까 우려되어 설탕량은 조절을 하지만 술 도수는 사실 쎈거로 만들긴 합니다.

그래야 확실히 안변질되니까요.

 

완성한 탱자주. 과일주는 사실 과일 걷어낸 후 먹을 때보다

과일을 걷어내기 전 과일주를 막 담궜을 때 제일 이쁜것 같아요!

 

담근지 거진 이년이 되어가네요! 

시간참.. 술 숙성하다보면 시간이 참 빠른게 느껴집니다.

아직도 한두잔씩 먹고 있는 탱자주 입니다. 빛깔이 곱져? 갓 담은 탱자주도 시간이 지나면 이러한 색으로 술 빛깔이 바뀔꺼에요.

 

 

 

앗 그리고

과일 건져낼때는 

면보에 확실하게 한번 걸러주는 것이 좋아요!

소독한 볼에 모조리 부어버리고 본래 담궜던 병에 면보로 감싸 다시 부어주면 끝입니다.

술만 보관할때도 비닐은 꼭 둘러서 이중 마개형태로 보관해주고 있어요. 한번 담궈놓으면 약주처럼 한 잔씩 마실 수 있는 탱자주. 어디서도 못구하는 나만의 술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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