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 가려고 차에 올라탄 순간 차 배터리가 나간 걸 알았다. 당황.. 쨌든 그 계기로 가게 된 일광. 일광에 가면 찐빵 맛있는 맛집이 있기에 찐빵을 먹어야 한다. 우리가 향한 곳은 일광에서 찐빵과 손만두가 맛있는 맛집인 일광당이다. 다시 생각해도 맛있겠다. 일광당 왕만두.. 쑥찐빵 ㅠ 그냥찐빵!! 그리고 이번에 못먹어서 아쉬운 김치손만두까지!!
가까운 곳은 운동삼아 걸어다니면서 차를 일주일 정도 방치해뒀더니 배터리가 나가버렸다. 운행을 해야 배터리가 쌓이는데, 짧은 거리 운행만 잦거나 주차를 좀 오래 시켜두거나 하면 관리 소홀로 차 배터리가 나간다고... 그래서 배터리를 켜주고 가신 기사님의 말씀대로 1시간 운행하기로 했고 그렇게 일광으로 향하게 되었다. 찐빵도 먹고 일석이조, 좋지뭐. 하지만 두번째 배터리가 나가면 배터리 수명 단축으로 갈아야된대서,, ㅠㅠ 관리를 잘 해야겠다고 명심 또 명심! 게으르면 돈이 나가지요.
일광당 찐빵 손만두에서는 찐빵과 만두를 찌는데 나가는 증기가 엄청나게 과격하게 나온다. 가까이 가면 앞이 안보일정도로 격렬한? 증기가 배출된다. 계속 찐빵만두 찜기를 켜두어서 그런것 같았다. 약간 위험할 것 같아서 기다리는 사람이나 주행하는 차나 조심해야할 것 같다. 어쨌든 격렬한 증기가, "여기 손만두 맛집이에요~"하며 손님들을 부르는 것 같기도 하다. 존재감 엄청나게 뿜어대는 증기.
가게 한편에는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한뭉태기씩 판다. 찹쌀떡, 밤만주, 미니 휘낭시에인지 마들렌인지 살짝 퍽퍽해서 맛있는 그 제과빵, 상투과자까지. 완전 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 모둠이다. 하지만 찐빵과 만두를 많이 먹을 것이므로 구매는 패스.
찐빵과 왕만두, 그리고 일반 만두(=교자)를 판매한다.
찜기에서 갓 쪄줘서 사실 맛없기가 힘든 음식이다. 달콤한 팥앙금이 가득 들어있는 찐빵 한 입, 그리고 따끈한 만두를 짭쪼롬한 간장에 콕 찍어먹으면 입 속이 세상 행복해진다.
가게 뒤편에 용도를 알 수 없는 엄청나게 많은 찜기가 있다. 여기서 더 찜기를 산처럼 쌓을 수 있는 것인가!!
갓 쪄주시는 거라서 주문하고 15분 정도 대기하면 된다.
옆에 마트가 있어서 찐빵과 함께 먹을 음료를 사오니 시간은 딱 맞았다.
우리 주문은 찐빵5개와 왕만두 6개 각각 ₩5,000원 씩이다.
이미 밥먹은 1인과 위가 애초에 작은 1인이 먹을 거라서 만원어치로 충분했다.
쑥찐빵 맛이 궁금했는데 전부 쑥찐빵을 시키기엔 너무 많고, 다행히 일반 찐빵과 쑥찐빵 섞어서 주문할 수 있었다.
갓 쪄나온 맛좋아보이는 찐빵과 만두
단무지와 간장소스를 챙겨주셨다. 간장소스 크기가 작아보였는데 왕만두6개와 함께 딱맞추어 다 먹었다.
찐빵은 팥앙금이 적당히 달면서 맛이 좋았다. 찐빵 피도 맛있었다. 먹으면서 여기 또오자를 연신 남발해대며 먹었다.
그리고 쑥찐빵! 매력적인 쑥향이 나면서 맛이 일품이었다. 쑥들어간 음식 중 쑥맛이 너무 강하면 나는 불호인데, 쑥향은 입에 퍼지면서 쑥맛은 강하지 않아, 딱 취향저격 찐빵이었다. 일광당 찐빵 맛있는데?
그리고 속이 꽉찬 일광당 고기야채왕만두. 나한텐 향이 조금 느껴졌지만 맛있었다. 후추 향이 좀 난다. 고기야채왕만두는 따끈하고 속이 꽉 차서 뇸뇸 맛있었다. 위 작은 1인이 찐빵 두개에 왕만두 세개나 다 먹었다. 일광 손만두 찐빵 맛집다웠다. 먹으면서 느낀건데, 김치 왕만두는 더 맛있었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다음번에 또 올 명분이 생겼다. 김치왕만두 먹으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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