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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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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때문에 가끔 찾게되는 부전시장은 매일 가는 곳이 아니다보니 부전시장 밥집을 찾는것도 단순한 끼니해결보다는 이왕이면 맛집에 가기위해 부전시장 맛집을 찾아보고 가는편이다. 이번에는 부전시장 밥집으로 예전부터 운영해오는 오래된 경양식돈까스 집이 있다고 해서 가미 레스토랑이라는 돈까스집에 갔다. 가미레스토랑은 핸드드립커피와 분위기 좋은 밥집, 가성비 돈까스로 유명했다. 

돈까스와 핸드드립커피로 유명한 가미 레스토랑은 부전시장 입구에 있다.

부전시장 가미는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을 내려가야 한다. 건물 지하 1층에 있는데 정말 오래되보이는 (맛집스러운 느낌)의 계단을 내려가면 바로 있다. 약 20년전 중고등학교 쯤 자주 드나들던 학생전용 노래방 건물이 생각나는 그런 외관이다. 부전시장은 정말 예전에 형성된 오래된 번화가인만큼 년식이 많은 건물이 많아서 정겨운 분위기가 많다.

 

가미 레스토랑 내부는 생각보다 어두운 느낌이고 빛은 주황색으로 따뜻한 조명 느낌이다. 조금 옛날 7080 년대 데이트 장소로 이곳이 핫플레이스가 아니었을까 하는 그런 느낌의 가게다. 레트로 감성 물씬 나서 사실지금 데이트 장소로도 손색없을 것 같다. 테이블은 4개정도로 넓은 느낌의 가게는 아니고, 따수운 느낌의 주인 내외분이 운영하고 계신다.

 

좌석은 칸막이로 구분이 되어진 형태다. 테이블이 정말 깔끔하다 :)

 

수제돈까스로 주문했다. 델리스프와 스몰샐러드가 메뉴판에 있지만, 추가 주문일 경우 그렇고 돈까스 등을 시키면 세트처럼 딸려 나오니 따로 주문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는 돈까스 2개를 주문했고,

스프와 샐러드가 먼저 준비되었다.

스프컵도 감성 가득이다. 깍두기도 옛날 맛에 짜지 않아 자꾸자꾸 손이 가는 맛이었다.

 

 

스프는 후추를 꼭 뿌려먹어야지 ㅎ

언제 먹어도 따뜻한 스프는 맛있다.

짝궁과 나는

집에서 크림스프 한냄비 끓여서 둘이서 그걸 다 먹을 정도로 둘다 스프를 좋아한다.

 

오랜만에 보는 쟁반? 밥.

어릴때 돈까스 가게 알바할때 참 많이 만들었었는데, 저 밥 말이지.

주걱으로 적당량 펴서 쫙쫙 펴줬었는데.

쫙쫙 펴진 그 추억의 쟁반밥과 똑같이 생기진 않았지만 참 오랜만에 본다.

 

 

가미레스토랑의 대표메뉴격인 돈까스.

돈까스 소스가 잘 알고있는 달짝지근한 시판 맛이 아니고, 단맛이 좀 적은 이집에서 만든 소스 같았다. 어떤 맛도 강하게 튀는 맛이 없고 굳이 따지자면 후추향이 좀 나는데 후추향도 강한건 아니다.

옛날 느낌의 돈까스 소스 맛이다. 돈까스는 바삭하게 잘 튀겨졌고 고기는 부드럽다.

역시 경양식돈까스는 이따금씩 생각나서 찾아먹게 되는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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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미돈까스에는 돈까스 외에 푸실리면 몇 개와 당근이 같이 있다. 익힌 당근이었는데 나이프로 세덩이 정도로 나누어 먹었다. 익힌 당근이 생각보다 맛이 괜찮았다. 익힌 당근은 왜 당근맛이 잘 안나야 더 맛있는걸까. 따뜻한 케찹으로 졸인 당근이었는데 생각보다 꽤나 맛있었다.

 

 

아이폰 산김에 찍어본 인물사진모드..

사진이 잘 나오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 

 

커피잔이 넘 귀여웠다. :)

서비스 후식커피

커피는 후식처럼 먹고 있다보면 말 안해도 가져다주시는데 바쁠땐 커피는 어렵다고 하셨다.

바리스타 하신지 엄청 오래된 주인분이 주시는

드립커피 메뉴는 따로 있는것 같았고, (메뉴명 정성스런 드립커피 ₩3,000) 인기도 많은것 같았지만

따로 주문하지 않고 그냥 다만 세트에 포함된 후식커피만 먹었다 :)

잔이 너무 귀엽고 같이 나온 설탕 넣는 티스푼까지 있으니

요조숙녀가 된 기분이었다.

 

 

볶은 커피도 따로 판매하는 것 같았지만 패스

정말 오랜만에 만난 옛날 감성의 돈까스집이었다. 방문만으로 추억 뿜뿜, 노래도 옛날 음악이 계속 나와서 기분이 좋아졌던 부전시장 가미 레스토랑. 신식의 빵빵한 에어컨이 가득한 그런 가게는 아니었지만 오랜 기간 쌓은 정성으로 기분이 좋아지는 가게. 이번 부전 밥집도 기분 좋은 방문이었다. 역시 나는 부전시장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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