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시간

셀프 네일아트 오호라 젤네일로 벚꽃 컬렉션 네일

햅뻔 2022. 3. 29. 21:30

똥손임을 자부하는 내가 셀프 네일아트를 해보기로 한건 요즘 시간이 남기도 하고, 계속 뜨는 오호라 젤네일 광고에 현혹된 것이기도 하다. 셀프로 하면 이상하지 않을까? 나는 똥손인데.. 하는, 자신감 없는 태도를 가지다가 오호라 젤네일 팁 영상을 보니 나름 쉬워보이기도 해서 네일 아트 셀프 첫 도전! 오호라 몰에서 구입하면 젤램프랑 무료배송 쿠폰도 줘서 네알못도 처음 시작하기 좋은 것 같다. 젤을 60%인가 구운 상태로 배송이 되는데 적당한 사이즈를 손톱에 꼼꼼히 붙이고, 끝은 맞게 잘라내고 젤 램프에 몇번 구워주면 끝.

막상 해보려고 알아보다보니 전처리가 필요하단 걸 알게되었다. 실제로 시도해보니 젤네일 붙이는 것보다 네일아트 하기 전 준비과정이 시간이 더 걸리고 난이도가 있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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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처리에 필요한)처음 구입한 셀프네일 케어 제품들. 잘 알아보고 기본으로 샀는데, 네일 니퍼는 일부러 뺐다.

내 똥손 때문에 손톱 주변이 상처투성이가 될 것 같아서.

큐티클 정리 용도로 산 스텐 재질인 네일 푸셔와 스텐 푸셔, 네일 리무버

손톱을 평평하게 만들어 줄 샌딩블럭

젤네일 할 때 도움이 될 베이스젤과 탑젤(막상 젤네일 붙이고 구우니 이미 충분해서 탑젤은 아직 개봉 안했다는..)

그냥 색상이 예뻐서 같이 산 컬러 젤네일 두 개

모두 네이버스토어 유키샵에서 구입했다. 필요한 걸 한 곳에서 다 팔고 가성비가 좋아보였다.

 

네일 리무버로 손톱 큐티클 쪽에 충분히 묻힌 뒤 스텐 푸셔로 아래쪽으로 살살 긁어내고(난 살살 긁어내는거 좀 실패해서 손톱이 좀 상했다) 스텐 푸셔로 동글동글하게 제거해주면 끝 - (나 같은)평소 손톱 관리 전혀 안해본 네알못들에겐 대장정이긴 할텐데 티비 켜놓고 노는 기분으로 하니 괜찮았다.

 

오호라 젤네일이 정말 마케팅을 잘 한 게, 젤램프까지 따로 구입해야 했다면 좀 더 처음 접하는데 시간이 걸렸을 것 같은데, 회원가입 후 구매하면 끼워주다 보니, 솔깃한 초보까지 잘 껴안을 수 있던 것 같다. 난 딴 거 안써봐서, 관심도 덜 하고, 또 잘 모르는 분야니 더 알아볼 생각 없이 두번째 구매할 때도 여기 갈 것 같으니까.

 

 

오호라 젤램프는 정격전압이 5V 1A다. 충전 선만 동봉되어 있으니 충전기가 필요하다. 집에 잘 찾아보면 한 개 정도는 있을 수 있고, 아니면 다이소에 판다. 인터넷에도 팔고. 이북이더기 구입 때 샀던 저속충전기가 여기저기 참 유용하게 쓰여서 뿌듯함. 

 

설명서도 같이 오는데, 사진 보다는 오호라 공식몰에 있는 영상 보는게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카톡 배송 메세지에 붙이는 법 네일팁 제거하는 법 이런게 알기 쉽게 영상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참고로 설명서 사진처럼 저렇게 굽는 것보다 램프가 손바닥 보다 작고 가벼워서 그냥 든 채로 고양이손 해서 한꺼번에 구워주는 게 더 편했다.

 

커스텀 젤네일을 밀고 있는 모양인데, 이 종이도 같이 동봉되어 있었고, 메인 이벤트 배너도 커스텀 젤네일이다.. (직업병..ㅎㅎ) 튜브처럼 손톱 위에 짜서 굽는.. 모델들 사진보니 엠보느낌으로 정말 이쁘긴 했는데 내가 하면 이상할거야.. 커스텀 젤네일까지는 도전 해 볼 생각 없다.

 

내가 구입한건 2022 벚꽃 컬렉션 2+1인데 +1 제품은 젤네일 제품이 아니라 파츠였다. 파츠는 내가 시도하기에 좀더 고난이도 같았다.. 오호라는 하기 쉽다지만 난 파츠까지는 그 말에 동의 못하겠소. 그리고 손톱도 오랜만에 길러본 입장에서 막상 좀 불편할 것 같았다. 파츠는 다음에 좀 스페셜?하게 사용하기로 하고 일단 모셔두기로 결정.

일단 이번에 붙이진 않았는데, 영롱하니 예쁘긴 했다. 사진으로는 엄청 커보였는데, 생각보다 사이즈도 적당하고.

 

 

내가 고른 네일 디자인은 데이드림과 블라썸이다. 정말 엄청 고르고 골랐다.

2+1 행사 제품도 물론 다 예뻤지만, 행사 제품이 아니어도 색깔도 다양하고 취향저격인 제품들이 많았다. 디자인을 계속 개발해서 늘 신상이 나오는 것 같았는데 소비자 니즈 충족이 확실한 듯. 그리고 보기엔 이쁜데, 나한테 어울리는 게 뭘까 도저히 모르겠어서 리뷰들 보고 내 손과 함께 상상해서 골랐다. 고르고 고른 두 제품! 네일 스티커는 개인의 손톱 사이즈에 맞출 수 있도록 사이즈가 정말 다양하게 있다. 붙일 때 손톱에 대보고 약간 크다 싶은 걸 고르면 딱 맞았다. 

제품구성은 1곽 당 네일 스트립 두 장(총 30개)과 우드스틱, 네일 파일, 개별포장 된 프립패드(알콜솜) 두 개 이렇게 들어있다.

스텐 푸셔로 살살 긁어내기만 했는데도 처음 하는 거라 그런지 큐티클 정리하다 피를 보긴 했지만 생각보다 양호하게 끝났다. 네일 니퍼를 사용했다면... 안봐도 뻔한 상황.. 가위로 큐티클이 아니라 내 손가락 가죽을 지금보다 더 잘랐겠지 ㅠㅠ 큐티클 정리부터 젤네일 붙이고 총 완성까지 (엄청난 초보에 손재주 없는 내 기준으로) 3시간 정도 걸렸다. 남들은 더 빠르지 않을까. 혹시 너무 빨리 떼질까 염려되어서 손톱 옆부분 한참을 꾹꾹 눌러주고 2~3번 구우라는 안내문 보다 몇 번 더 구워주기도 했다.

결과는 내가 한 게 아닌 것 같아서 완전 대만족..ㅎㅎ

기대감이 낮아서인지 몰라도 완전 마음에 들었다!! 나의 첫 셀프 네일아트 대 성공

기분 전환 겸 앞으로 한 번씩 하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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