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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정관 김종구 식맛치킨 옛날통닭 찹쌀통닭구이(ft. 살얼음생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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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에 치킨집이 새로 생겼다. 찹쌀통닭구이와 옛날통닭이 메인인 가게 같았다. 정관 김종구 식맛치킨 옛날통닭. 홈플러스 맞은편에 새로 생겼고, 개업한지 얼마 안되어서인지 오픈한 가게 답게 지나갈 때마다 사람이 바글바글해서 활기가 느껴지는 치킨집이다.

옛통은 포장으로 먹을 일도 많아 나도 언젠가 포장해야지, 했는데

뭔가 생맥도 땡기고 날씨도 평소보다 덜 춥고 해서(현재 한창 겨울) 매장에 들어가서 급 맛보기로 했다.

 

가게 여닫이 문에 가격표가 크게 적혀있어서 뭐파는지, 얼마인지, 궁금한사람들한테 좋아보였다. 

나에게도 좋은 정보가 되었다.

가격표가 적힌 메뉴판을 바깥에 두는 가게는 자신 있어 보여서 좋다.

(최근 좀 신뢰가 깨지고 있긴 하지만)

 

바싹옛날통닭과 찹쌀통닭구이로 주문했다.

홀에서 먹는 가격 옛통 ₩1만원 찹쌀통닭구이 ₩1만3천원

포장 우대 가격이 있어 홀에서 먹는게 더 비싸다.

 

둘이 가서 사실상 1인 1닭이지만,

옛통은 일반 통닭보다 작으니깐 충분히 가능하겠지.

무는 홀에서 먹을 때는 안시켜도 되지만 양배추샐러드 같은건 추가로 주문해야 한다.

 

세트메뉴도 있는데, 떡볶이가 전부 포함된 세트메뉴였다.

그래서 세트메뉴 보다는 취향에 따라 골라 시키는 게 좋아보였다.

옛통도 먹고 싶고 찹쌀통닭구이도 맛보고 싶은 우리 같은 사람은

그냥 1인 1닭으로 시켜도 먹을만 했다.

 

떡볶이집이 아닌데 왜 세트메뉴는 전부 딱볶이가 들어가있는지 그건 약간 의문이었다.

 

함께 시킨 살얼음생맥주 ₩4,000 (500ml기준)

메뉴판 정독하고 있는데 술을 고민 중에 사장님이 강력추천하셔서 시켜보았다.

엄청나게 시원하고 살얼음이 느껴져서 한여름에는 정말 좋을 것 같아서,

한여름에 와서 다시 맛보기로 했다. 지금은 겨울이라 춥다 쿨쩍. 그럼에도 불구하고 맛있긴 맛있음

 

 

 

양배추 샐러드.

속상했던건 양배추 샐러드를 돈주고 시켜야 한다.

가성비가 좋은 옛통집이니 포장할 때는 이해가 되는데

포장할 때 가격보다 홀에서 먹는 가격이 더 비싼데

홀에서도 양배추 샐러드를 1천원씩 주고, 리필도 안되고,

양배추외에는 아무것도 옥수수콘 몇 개 조차 올려져있지 않은 모습에

솔직히 좀 실망했다.

양배추라도 좀더 소복히 담아줬다면... 덜 속상했을텐데

케요네즈(케찹 마요네즈) 비율은 완벽했다

 

 

매장에서 먹어보는 건 처음인것 같다. 추억의 찹쌀통닭구이

옛날에 트럭에 빙빙 돌아가는 찹쌀통닭구이를 천천히 걸어가면서 냄새 맡으며 고민고민하다 결국 한마리씩 사서 신나서 집에 가곤 했었다.

그때는 한 마리에 오~육천원씩 하고 그랬는데(엄청나게오래전이다)

정말 시간이 많이 지나긴 지났지..

세월이여~~

 

촉촉한 기름.

옛날부터 찹쌀전기통달구이 이거 사장님들이

"기름기를 쪽 빼서 맛있어요."라고 홍보 하는데

그래서 안먹는 사람 분명 있을거다.

찹쌀통닭구이 이거 기름기 쫙 안빠졌어요. 쪼꼼빠졌어. 그래서 완전 맛있어요. ㅎㅎ

이렇게 말해야 한다.

부드러운 닭 살코기에 기름이 적당히 촉촉하게 배어 있어서 굿입니다. 베리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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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만들어서 나와서 검나 뜨거움

살짝만 있다가 배고파서 살 바르기 시작.

뜨거워도 기술껏. 열심히.

사진에 부들부들해 보이는 살코기들ㅎㅎ

맛도 부들부들~~ 나는 치킨 '터벅살파'라서 치킨에 대한 기준이 높다.

터벅살이 부들부들하려면 요리를 잘하거나 잘 튀기거나 암튼 잘 만들어야 한다.

개인적으로 내가 느끼기에 여기 찹쌀구이는  잘 만들었고, 옛통은 먹을만 했다.

내 기준 옛통보다 찹쌀이 맛있었다.

 

그런데 소스를 바닥에 닿을 듯 엄청 짝게 준다. 매운소스인데 옛통이랑 찍어먹으니 맛있었다.

어디 가서 먹어본 매장중 이렇게 소스 작게 주는덴 처음봤다.

오픈한지 얼마 안되어 아직 서툴러서일까.

더 달라고 했는데 그래도 한번 깊게 찍어먹으면 바닥 보일것처럼 주셨다;;

손이 좀 작으신가 보다..

오뎅 이벤트도 말했는데도 까먹고 안주심.. 오픈이라 그러겠죠?나아지겠죠??

치킨 안에 있는 이 밥 뭐지.

이거때문에 찹쌀통닭이라고 부르는 것 같은데

통닭안에 찹쌀이 살짝 간되어있는데

싱거운듯하면서도 닭이 느껴지며

존맛탱구리였다

같이 있던 마늘도 무슨 삼계탕에 들어있는 마늘 같은데 삼계탕 마늘은 맛이 다 빠진 맛인데 여기 들어있는 마늘은 맛이 덜 빠졌고 별식으로 먹기 좋았다. 

껍질이 크리스피해서 맛있었던 옛통

옛통도 먹을만함.

 

이쯤에서 살얼음 생맥주 한 잔 더~!

옛날통닭도 찹쌀통닭도 맛있게 잘 해치웠다. 

닭은 완전 큰 닭은 아니라서 좀 잘먹는 사람이다 싶으면 1인 1닭 가능하다.

(그리 작은 닭도 아니다. 일반적인 옛날통닭 크기이다.)

양배추샐러드 빼고는 다 좋았던 곳이었다.

돌아오는 한여름에 살얼음생맥주 먹으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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