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면 남포당 쿠키 마카롱 추천

 

만화나 소설에 나올 법한 온통 핑크로 도배된 감성 뿜뿜 과자가게가 있어 들러봤다. 쿠키와 마카롱 등이 한가득 디피된 여심 남심 달콤한 걸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취향 저격 과자점 남포당이다. 쿠키 마카롱이 한 가득에 인테리어도 넘 예뻐서 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즐거운 과자가게 남포당은 가게 상호명처럼 남포동이 본점인 것 같았고, 내가 들른 곳은 부산 롯데백화점 서면 지하에 있는 서면 남포당이다.

 

 

뚱카롱이 한가득. 쿠키도 한가득.

마카롱이든 쿠키든 저렇게 가득가득 디피해놓으니 더 예쁘고 먹음직스러운 것 같다. 아기자기해서 자꾸 공상이 많은 내 눈에는 마법가게 같달까. 소설에 나오는 꿈파는 집 같기도 하고. 아무튼 핑크핑크 힙한 분위기의 과자점이다.

 

m&ms가 콕콕 박혀있는 저 취향 저격 한입 문 쿠키모양 로고 뭐지(..스티커 갖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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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외관이 예뻐서 시선을 사로잡기도 하고, 두 번째 시선을 잡아당기는 건 과자가 정말 한가득이라는 것. '과자순이'라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곳이 부산 남포당 같다. 

 

 

포장도 되니 선물하기도 좋아보였다. 과자가게 남포당은 포장박스도 힙하네. 

 

 

마카롱은 별로 안좋아하니 눈으로만 보고 내가 좋아하는 쿠키 종류로 데려왔다. 종류가 너무 많아서 결정장애가 왔지만 어쟀든 세 개를 골랐다. 집에 오자마자 먹으려다 사진부터 찰칵. 얼른 먹어야하니 그냥 이불 앞 개봉.

 

이런 이쁜 엽서에 쿠키나 마카롱 등의 보관법 등도 적혀있다.

부산 남포당은 로고도 그렇고 아무리 봐도 내 상상 속 꿈파는 가게(소설)의 1층 같은 느낌이 있다. 상상 속 꿈파는 가게와 비교하기에는 좁지만!

 

난 쿠키 세 개를 골라서 낱개 개별포장으로 해주셨다.

개별포장한 쿠키를 역시 분홍분홍한 종이봉투에 담아준다.

 

 

자이언트 초코칩쿠키(왼) / 레드벨벳 크림치즈 쿠키(오른위) 바닐라 블루베리 크럼블 쿠키(오른밑)

 

남포당 자이언트 초코칩쿠키는 익숙한 초코칩쿠키 과자의 맛이 났다. 툭 부쉈을 때 기름기가 묻어나오지 않고 초콜릿은 부드럽다. 개인적으로 딱딱쿠키도 툭 부쉈을때 기름기가 좀 묻어나오는 묵직한 느낌의 쿠키를 좋아하는데, 좀 담백했다.

초코칩쿠키 초콜릿보다 살짝 부드러운 초코칩을 넣은 어쨌든 초코칩쿠키 과자맛?

 

레드벨벳쿠키는 크림치즈랑도 잘 어우러지면서 약간 쌉싸름한 커피향 같은 은은한 향(아마도 레드벨벳 향)이 나면서 맛이 좋다.

 

바닐라 블루베리 크럼블 쿠키가 내 입맛에는 가장 맞았는데, 익숙한 크럼블 쿠키 특유의 촉촉함과 소보로 겉면처럼 고소한 가장자리 부분까지 완전 맛있었다.

 

내가 느끼기에 쿠키가격이 조금 사악한걸 빼면(크럼블 쿠키 1EA 3,900) 다 굿.

남포당은 예쁜 가게 구경도 하고 디저트 종류도 많아서 한번 쯤 가볼만 한 과자가게 같았다. 그리고 마카롱, 쿠키 같은 디저트 좋아하고 거리가 가깝다면 가끔 들르기 좋은 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