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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 막썰어횟집 술집 정관 포차 느낌

정관의 번화가 중에서도 정중앙에 위치한 정관 막썰어횟집. 몇 년째 가본다가본다 말만 해놓고서는 이번에 드디어 방문해봤다. 생선회를 두툼하게 썰어 먹는 것 보다는 막썰어주는, 광안리회센터 회써는 방식을 좋아하는 나는 막썰어횟집이라는 이집 상호명이 마음에 들었다. 정관 포차 같은 느낌이다 비록 외부에 비닐 인테리어일 뿐이지만. 정관에는 내가 알기론 정식 포차는 없다 ㅠ 목적은 막썰어횟집의 저 포차같은 테이블에 앉는 것. 내가 좋아하는 술집 포차 감성 요즘 못채워줬단 말이지. 정관에는 포차가 없다. 아무튼 '포차 같은 느낌이 나는' 테이블이 비어있는 걸 보고 들어갔다. 내게 이 부분이 중요했다. 옆 테이블에 맛있는 냄새가 나서 보니 생선회 뿐만 아니라 장어도 꽤 많은 사람들이 먹는 것 같았다. 장어맛집인가? ..

먹고 2022.11.22

순천 호동 백반정식 남도 정식이 먹고 싶어서 찾아간 가게

유명하다는 남도 정식을 실제로는 가게에서 먹어본 적은 없는 것 같아서 로망이 있던 터. 벌교 꼬막집은 이미 몇군데 가보았고(실망도 좀했고) 배는 고픈데 한식이 땡겨서 순천 주변 정식집을 찾아봤다. 정확하게는 낙안민속촌 주변 정식집을 찾아보았다. 언젠가 맛집을 찾으려면 택시를 타고 기사식당에 가면 된다는 말을 주워듣고 기사식당처럼 보이는 호동백반정식 집으로 정하고 들어갔다. 건물과 간판에서 연식이 느껴져서 왠지 믿음직스러운 정식집이었다. 2명 분을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빠르게 채워진 식탁. 정말 손이 빠르시다. 남도 정식집이 아니라, 그냥 집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정식집 같은 느낌이었다. 1인 9000원인데, 막상 먹어보니 그 가격도 좀 비싸지 않나 싶은.. 물가가 올라서 이해하는 부분도 있지..

먹고 2022.11.22

순천 중앙시장 옛날 빵집 화월당과자점 볼카스테라

순천 중앙시장에 엄청나게 오래된 옛날 빵집이 있다고 해서 가봤다. 순천 중앙시장 화월당은 빵집이라기 보단 볼카스테라와, 찹쌀떡 두 가지 메뉴만 파는 과자점이다. 1928년부터 영업했다고 하니, 거의 자그만치 백년가게다. 이 정도로 한길 한마음으로 영업하는 가게는 일단 박수쳐줘야 한다. 백년 빵집이라니, 나와 같은 빵순이 빵돌이는 무조건 꼭 가봐야하는 곳이 아닐까. 미리 예약을 안했지만, 평일이니까, 그것도 늦은 오후가 아닌 점심시간이니까 살 수 있겠지, 라는 내 생각은 안일했다. 제품이 없어서 못사고 헛걸음으로 끝났다. 곱창골목에서 곱창만 먹고 다음날을 기약해야 했다. 다음날에는 오픈 시간에 바로 가보기로 했고 다행히 아직 판매중이었다! 가게들어가면 찻잔이 엄청나게 많아서 꼭 찻잔판매점같이 생겼다. 따로..

먹고 2022.11.11

순천 중앙시장 밥집 돌곱창 전골 성일식당

엄청나게 오래된 카스테라 가게라는 순천 화월당에 가보기로 하면서 자연스레 점심 목적지 또한 화월당 인근 순천 중앙시장쪽으로 향하게 되었다. 중앙시장 밥집으로 골랐던 성일식당은 돌곱창이 유명한 곳이다. 성일식당 대표 메뉴는 돌곱창전골이다. 곱창전골은 엄청 좋아하지만 '돌곱창'은 생소해서, 이 기회에 먹어보자, 하고 방문했다. 가게를 찾다가 뭔가 익숙한데 이풍경? 하고 둘러보았더니 짝꿍왈, 저번에 국밥 먹으러 왔었던 곳이네. 맞다. 여기 여기 중앙시장은 국밥도 유명하다. 짝꿍은 엄청 잘먹고 고기도 혜자스럽게 듬뿍 담아 주시지만 내입맛에는 어려워서 국밥은 포스팅을 안했던 기억이 있다. 아무튼 몇 번 걸음을 해서 눈에 익숙한 중앙시장에 있는 곱창골목에 도착했다. 곱창골목 답게 나란히 곱창집이 몇 집 있었는데 그..

먹고 2022.11.11

낙안읍성 자연휴양림 낙안민속 펜션 달빛 산림청 숙박후기

최근에 캠핑장 예약 때문에 알게된 삼림청 숲나들이. 이번 여행 때 캠핑사이트 말고 숙박으로 이용해보자 싶어서 펜션도 있나 찾아봤는데 낙안민속 자연휴양림이 있었다. 우리 동선에 낙안이 있어서 여기가 딱이었다. 우리가 예약한 숙소 달빛은 낙안읍성 자연휴양림 중 '장애인 우선 예약 시설'이라 한 달 전부터 미리 예약을 받고 예약자가 없으면 그 외 사람들도 예약가능도록 하는 것 같았다. 혹시나 우선예약시설을 잘못 예약할까봐 전화로도 확인했는데 우선예약기간에는 예매버튼이 활성화되지 않아서, 인터넷으로 예약가능하도록 풀려있다면 누구나 예약해도 된다고 하신다 :) 우리 가는 날짜에 다른 방이 없어서 달빛으로 결정했다. 낙안민속휴양림 '달빛'은 바로 옆에 건물이 있는 것도 아닌, 단독으로 떨어진 독채라서 편하다. 밖에..

순천 잡채튀김 맛집 김말이 아니구요 잡채튀김입니다

어릴 때 순천에서 내가 가장 좋아했던 음식은 생각할 필요도 없이 잡채튀김이다. 학교 옆 떡볶이 포장마차는 어느 지역에도 있었겠지만 순천이 특별했던 건 순천 학교 주변에는 떡볶이는 물론 '잡채튀김 포장마차'도 늘 있었다. 할머니가 김으로 싸거나 고추에 넣거나 하는 밑작업 없이 오직 당면만을 사용해서 호떡누르개로 튀김을 만드신다. 지금 생각해보면 잡채만 밀가루 반죽에 묻혀 튀기다니 어마어마한 스킬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일이었다. 그래서인지 순천에서조차 현재 남아있는 잡채튀김집이 없다. 카페게시글을 뒤져도 구글링을 해봐도 없다. 그런데 지나가다가 우연히 발견하다니? 근데 김 색깔이 보이는데? 자세히 봐도 김 색깔이 보이는데 통통한 게 옛날 잡채튀김을 연상케하는 통통함이다. "이거 김말이예요?" 내가 물으니 "..

먹고 2022.11.07

순천 팥죽 진하다고 해서 가본 순천 아랫장 진화팥죽

어릴 때 순천에서 내가 자주 먹었던 면종류는 일반 국수보다는 콩국수와 팥죽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둘 다 설탕이 주인 달달한 음식이었다.순천 팥죽에는 칼국수면이 꼭 들어가 있었는데 이걸 부산에서는 별도의 메뉴인 팥칼국수라고 부른다는 걸 알게 되었다. 순천 팥죽이 그리워 부산에서 팥칼국수를 사먹어보기도 했지만, 같은 맛이 나지 않았다. 향수가 가득한 추억의 맛을 찾아 순천 아랫장 진화팥죽을 먹어보기로 했다. 순천 아랫장에는 팥죽 골목이 있다. 순천 아랫장 팥죽집으로 정말 많은 가게 중에서 고르고 골라 가보기로 한 곳은 아랫장 진화팥죽이다. 딱 점심시간이어서 그런지 웨이팅이 있었다. 늘 사람이 많은 가게 같았다. 잠시 기다리니 금방 자리가 생긴다. 과연 그 추억의 팥죽 맛이 날까 기대가 가득했다. 기대를 너..

먹고 2022.11.07

순천양조장 수제맥주 시음기 순천술집

순천 여행 첫날 저녁, 2차로 향한 곳은 순천 젊은이들의 핫플이라는 순천양조장이다. 순천양조장은 수제맥주와 수제버거로 유명한 순천의 술집이다. 가게 입구에서부터 레트로 느낌이 물씬 난다. 순천 젊은이가 아니어서 현지젊은이들의 핫플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손님은 많다. 수제맥주로 유명한 순천양조장은 수제맥주 4종 샘플러가 유명했다. 네 종류의 맥주를 조금씩 맛볼 수 있는 샘플러는 궁금한 맛을 조금씩 맛보기에 충분했다. 이미 1차인 전집에서 막걸리로 술배가 그득그득 차있는 우리로서는 더없이 좋은 선택지였다. 다만 아쉬웠던 건 수제버거 재료가 없어 품절이었다는 것... 아쉬운대로 안주는 감자튀김으로 주문했다. 사실 배가 부른채로 간 거라 안주는 없어도 되는데.. 씹어먹다보면 어떻게든 다 뱃속으로 들어가는게 안주니..

먹고 2022.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