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서의 일박은 영일대해수욕장 쪽으로 정했다. 바다가 펼쳐진 영일대 해수욕장에서 당연하게 회나 수산물을 먹어야한다는 강박관념이 없는 바닷가 시민인지라, 영일대 해수욕장에 왔지만,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의 고기 맛집이라는 포갈집으로 저녁식사 고고. 네이버 예약 미리 해야한다고 했지만 평일이라 일단 바로 출발했는데, 고픈 배를 이끌고 앞에 세 팀 정도 있어서 기다려야 했다. 맛있는 고기 냄새 맡으며 기다리려니, 어질어질. 고깃집이라 웨이팅이 몇 팀 없어도 다른 식당보다는 좀 걸릴 수 있으니, 평일에 이 정도면 주말에는 네이버 예약이 필수일 것 같았다. 숯. 숯불에 구워먹는 소고기는 이미 반칙이다. 포갈살에 BEST라고 적혀있어서 포갈살 2인분 포갈꽃살 1인분, 마약포갈살 1인분 이렇게 주문했다. 기본 주문은 ..

포항 여행으로 가장 먼저 들른 곳은 포항 구룡포이다. 일본인가옥거리로 유명한 이곳은 가옥거리 들어서기 전에는 구룡포 길거리가 온통 대게 천국이었다. 구룡포에 직접 가본 적은 처음이라, 구룡포 하면 과매기만 파는 줄 알았는데 대게들이 즐비하게 있었다. 난 구룡포 과매기를 좋아하는데 대게는 가심비가 좀 과매기철이 아니니 구룡포에서 식사는 패스하고 일본인가옥거리를 산책하러 들렀다. 일본인가옥거리 안에는 동백꽃 필무렵 등 드라마 촬영지라서 관광객들이 평일인데도 띄엄띄엄 보인다. 등장했던 카페 까멜리아는 동백꽃 필무렵 드라마 관련된 기념품샵과 포토존 카페로 운영되어 예쁘게 꾸며져서 구경하기에도, 사진 찍기에도 좋았다. 일본인 가옥거리는 방문한 때가 평일이어서인지 사람도 얼마 없고 고즈넉한 옛날 분위기가 나서 천천..

기장 장안읍에 위치한 식당 조조돈까스는 주변에 특별한 곳 없이 몇 개의 식당이 모여있는 조용한 곳에 있다. ㅡ아, 예쁜 월내 바다가 가깝다ㅡ 조조돈까스의 메뉴는 (카레돈까스가 있긴 하지만 그것도 돈까스이니) 돈까스 단일메뉴. 사실 돈까스/가츠동 이라는 간판 문구 보고 들어간건데 가츠동은 더이상 안한다고 하여 메인메뉴로 보이는 카레돈까스를 주문했다. 적당히 따뜻한, 언제 먹어도 맛있는 후추 동동 스프. 배고파서 어지럽기 직전에 조우한 돈까스라 너무 반가웠지만 아무래도 카레돈까스다 보니 탄수화물(밥)의 존재를 찾았는데 카레밑에 아주 얇게 깔려있다고 했다. 카레가 강한 간이 아니고 간이 부드러워서 돈까스와 함께먹기 딱좋다. 토마토 약간과 단호박이 들어있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괜찮아서 다음 카레요리 할 때 단호박..

정관은 신도시라 그런지 많은 가게들이 생기고 생기고 또 없어진다. 이번에 방문한 정관 대박축산은 그전에 어떤 가게가 있었는지 기억나지 않는데 아무튼 새로 생긴 집이다. 그 라인의 가게들이 한 두집 빼고는 유독 자주 바뀌는 것 같다. 원래 도서관 갔다가 어디선가 나는 라면 냄새에 킁킁거리다 김밥에 라면 분식이 땡겨서 정관 홈플러스 옆 김밥집으로 향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인지, 마치는 시간이 당겨졌다하여서 실패하고 그 주변을 기웃거리다 고깃집으로 향했다. 산책겸 나간 길에 고기와 소주를 먹게 된.. 아무튼 정관 대박축산은 고기가 맛있고 가격도 넘 착해서 사람들이 많이 이용했으면~~ 하는 정관 고깃집이다. 홀은 무척이나 큰데 내가 갔을 때는 사람이 많이 없었다.(이날 이후 한 달 뒤 한번 더 갔으니 총 두 번 ..

식당을 가끔 찾긴 해도 아직은 사람이 한산한 혼잡하지 않은 곳만 가다보니 거의 집에서 배달 음식을 많이 시키는 요즘이다. 부산 정관 배달 맛집으로 먹던 것만 먹으니 조금 물려서 새로운 음식을 검색하다가, 나도 문득 내가 자주 먹는 부산 정관 배달 맛집 나만의 추천 리스트를 정리하고 싶어져서 부산 정관 배달 맛집 추천 리스트를 정리해봤다. 배달 맛집 추천하기 좋은 아주 대중적인 입맛이다. 특이한 거 잘 도전하지 않고, 먹던 것만 좋아하는 경향이 있지만. 1. 미쳐버린 파닭 정관점 사실 양념 파닭은 이곳뿐만 아니라 모두 다 맛있지 않을까ㅡ파닭은 진리 2. 마피아 떡볶이 분식집 떡볶이는 대부분 맛있어서 그리고 지나가다 충동적으로 먹는 경우가 많아서 정해진 곳이 없이 그냥 먹지만, 정관에서 맵고 치즈 뿌려진 식..

본격적인 저녁 식사 뿐만 아니라 야식과 곁들이기에도 좋은 게 와인 같아요. 오늘 와인 리뷰로 적어볼 와인은 야식과 함께 한 와인으로 칠레 까시에로 리저브 쉬라입니다. 저녁을 평소 포만감 있는 것 보다 적게 먹어서이기도 했고 늦은 밤 살짝 술이 당기기도 하여 간단한 야식과 함께 와인을 곁들이기로 했어요! 야식과 함께 한 와인인 까시에로 리저브 쉬라는 홈플러스에서 구매한 칠레 레드와인입니다. 까시에로 리저브 쉬라는 홈플러스 와인코너에서 구매한 레드와인이고 가격은 1만원대 중반이라는 것 밖에 기억이 나질 않네요. 와인잔을 깨먹은 뒤 아직 마음에 드는 와인잔을 데려오지 못해 오늘도 그냥 투명한 맥주잔으로 마셨습니다. 요즘에는 맥주는 캔맥으로만 먹고 있어서 이 맥주잔은 저희집 와인 전용 잔이 될 지경이네요. 약간..

와인 리뷰를 적지 않으니까 다시 먹고 싶은 맛있는 와인을 기억하지 못하고, 먹어본 와인이라도 어떤 맛의 와인이었는지 기억하지 못해서 리뷰를 적어두기로 했어요. 오늘 저녁으로 선택한 와인은 이탈리아 조닌 키안티 2019입니다. 저녁 메뉴를 오리 훈제 샐러드로 정해두었기 때문에 깔끔한 맛이 나는 레드와인을 고르고 고른게 조닌 키안티입니다. 조닌 키안티 와인은 레드와인입니다. 홈플러스 와인코너에서 14,900원에 구입했어요. 와인잔을 홀랑 깨먹은지 얼마 안되서 그나마 집에 있는 투명한 컵인 맥주잔으로 마셨습니다. 약간 밝은 컬러의 레드와인이예요. 저는 개인적으로 혀를 긁는 탄닌이 많이 있어 아주 떫고 좀 더 묵직한 해비한 바디감의 와인을 좋아하는데, 상큼하고 아주 옅은 바디감이라서 아쉬웠지만, 저녁으로 곁들일..

캠핑을 일년에 두세번 정도 가는데 올해는 벚꽃잎이 필 때 가보기로 했다. 감성 충만 벚꽃캠핑! 앉아서 벚꽃잎이 흩날리는 걸 볼 수 있는 벚꽃 캠핑장으로 밀양패밀리캠핑장을 선택했다. 가는 길에 흐드러지게 핀 벚꽃나무들과, 밀양패밀리캠핑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흐드러지게 핀 벚꽃나무들이 장관으로 펼쳐지는 걸 보고 벚꽃캠핑의 꽃인 벚꽃 만개 날짜를 딱 맞췄음을, 그리고 장소도 잘 골랐음을 확신했다. 패밀리캠핑장은 다음 밀양패밀리캠핑장 카페에서 예약할 수 있는데 벚꽃 시즌은 이미 게시글 올라올 때부터 명당 자리들이 쏙쏙 예약되어 경쟁이 치열한 거 같았다. 거의 모든 사이트에 벚꽃나무가 있었고, 벚꽃나무가 없는 자리는 캠지기님이 벚꽃나무가 없는 자리라고 안내해주심. 카페 내에 사이트 안내도도 있어 처음 가보는 곳이..